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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시장 3조 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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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인수 기자 (cis@fpost.co.kr) | 작성일 2020년 12월 29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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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불러온 언택트시대

상위 6개 서비스에서 거래액 3조4,500억 원​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유통시장과 전반적인 패션산업이 불황을 맞고 있지만, 제 아무리 코로나라도 온라인 기반의 패션 플랫폼들의 성장세를 막지 못했다. 올해 2,000억 원을 넘긴 패션 플랫폼만 6개, 평균 신장률은 100%에 달한다. 

 

특히 무신사가 올해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1조 원을 넘어 약 1조4,000억 원 달성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신장한 수치다. 그 뒤를 이어 지그재그가 약 8,000억 원, 에이블리 4,000억 원, 브랜디 4,000억 원(브랜디 3,000억 원, 하이버 1,000억 원), 더블유컨셉 2,450억 원, 29CM 2,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 플랫폼 상위 6개의 거래액만 합쳐도 3조4,500억 원에 달하며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2조4,000억 원보다 약 43% 신장했다. 

 

자본시장을 등에 업은 패션플랫폼

패션 플랫폼의 성장 뒤에는 자본시장의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다. 무신사는 지난해 연말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기업가치 약 2조 원을 인정받으며, 1,900억 원을 투자받았다.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단숨에 유니콘클럽에 진입했다. 무신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 활성화를 돕기 위한 투자활동을 강화하고, 기업공개를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브랜디와 에이블리는 각각 310억 원, 370억 원을 투자유치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브랜디와 하이버를 전개하는 브랜디는 지난 3월 21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9월에는 네이버 단독 투자로 100억 원을 유치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네이버와 함께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해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풀필먼트, IT 인프라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블리도 지난 9월 37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강화하고 있는 개인화 서비스 영역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서비스 비주얼 및 콘텐츠 등 모든 요소를 개인화한 온라인 쇼핑을 선보이고자 한다. 29CM을 인수한 스타일쉐어도 올해 1월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종전 이미지 및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를 넘어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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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도 지난 9월 37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조 원 넘긴 ‘무신사’, 2배 성장한 29CM

무신사는 올해 거래액이 1조4,000억 원을 바라보며 지난해 9,000억 원보다 5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위주의 카테고리를 아웃도어, 뷰티, 명품, 골프 등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뿐만 아니라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 무신사 공식 유튜브 채널 ‘무신사TV’, 스니커헤드 와디와 공동 설립한 MCN 사업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배우 유아인을 전속모델로 발탁하며, TV 광고를 포함한 공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에 패션 플랫폼 월간 활성화 사용자 부문 1위는 물론 6일간 진행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743억 원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거래액 대비 10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124억 원 넘게 거래된 셈이다. 행사 기간동안 총 판매된 상품 수는 168만 개 이상, 하루 평균 약 28만 개가 팔렸고, 트래픽도 전주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다른 패션 플랫폼과 달리 커머스보다는 콘텐츠에 강점이 있던 29CM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8년 스타일쉐어에 인수된 이후 MD 영역과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했고, 올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가 급증해 지난해 12월 240만 명 수준에서 현재 400만 명까지 올랐다. 경쟁력 높은 브랜드 소싱과 상품력을 크게 높였고,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만드는 29CM 단독 컬렉션인 ‘29에디션’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패션 카테고리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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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여성패션을 장악한 동대문 패션 플랫폼

동대문 패션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여성 패션몰의 기세가 매섭다. 대표적으로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가 꼽히며, 이들의 올해 거래액은 1조5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지그재그는 배우 한예슬, 브랜디는 가수 청하를 전속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는데 투자를 강행했다.

 

지그재그는 올해 거래액 8천억 원 수준으로, 무신사에 이어 거래액 1조 원을 넘길 두 번째 패션 플랫폼으로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그재그는 정교한 개인화 서비스를 강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방대한 유저풀의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선보인 자체 결제 시스템 ‘제트결제’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랜디는 기술을 통해 동대문 패션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비전으로 동대문에 특화된 물류 및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적중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풀필먼트 서비스로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개발팀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며 패션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2018년 3월 출시한 서비스로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성장속도는 가장 빠르다. 첫해 100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4천억 원을 바라보며 270%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플루언서를 기반으로 한 ‘셀럽마켓 모음 앱’ 콘셉트로 빠르게 성장했고, 내년에는 일본 서비스를 론칭해 해외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강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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