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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스토리’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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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연 기자 (mong@fpost.co.kr) | 작성일 2023년 08월 09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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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스토리’로 마신다

 

와디즈, 위스키 대항하는 전통주 인기…실시간 랭킹 1위 

숙성 증류주 ‘백제소주 2022 빈티지’ 펀딩 모집액 4천만 원

8월 12~13일, 공간 와디즈서 시음회

펀딩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최근 특별한 ‘혼술’이나 ‘홈술’을 즐기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가 주목받으며 40년 전통의 내변산양조장이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주 등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2대째 양조장을 운영하는 내변산양조장은 지난 5월 와디즈에서 1년 숙성 프리미엄 증류주인 ‘백제소주 2022 빈티지’를 선보여 740여 명에게 약 4천만 원의 펀딩을 받았다. 

 

펀딩을 진행하는 동안 와디즈에서 실시간 랭킹 1위와 발송 후 만족도 5점 만점을 받는 등 화제를 모은 메이커는 지난 8일 한정판 수량으로 앵콜 펀딩을 공개했으며, 사전 인기 지표인 ‘오픈 알림 신청’에 750여 명을 모으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고.

 

프리미엄 탁주로 알려진 ‘복순도가’와 충주 사과로 만든 술을 양조하는 ‘댄싱사이더’도 와디즈 펀딩을 통해 브랜드를 알린 대표적인 전통주 메이커다. 

 

복순도가는 와디즈에서 정통 막걸리를 비롯해 한옥에서 막걸리 빚기 등 체험 프로젝트와 전통 한국 와인 ‘과하주’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으며, 댄싱사이더는 충주 사과를 시작으로 딸기, 멜론, 배, 유자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술을 선보여 팬덤을 형성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양조장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술을 향과 맛으로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한국의 식문화와 잘 어울리는 고급 전통주 시장이 주류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와디즈는 이달 12~13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체험숍 ‘공간 와디즈’에서 전통주 시음회 및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충추 햅쌀로 만든 ‘가무치 소주’, 가와지쌀로 세 번 빚어낸 ‘냥이탁주 화이트’, 제주섬오가피 발효주 ‘녹고의눈물’, 예산사과로 만든 전통주 ‘오나이릭 우주술’ 등을 시음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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