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와 올림픽 파트너십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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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작성일 2021년 07월 23일 프린트본문
올림픽 의류 파트너십은 브랜드들에게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이번 도쿄 올림픽의 이례적인 상황은 앞으로 패션 브랜드들이 올림픽을 활용하는 방법을 어떻게 바꿔야할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면, 대부분은 두 개의 로고를 보게 될 것이다. 하나는 조국의 국기 와펜, 하나는 의류 스폰서 로고이다.
나이키(미국), 아디다스(영국), 아식스(호주, 일본), 텔파(라이베리아) 등이 직면한 문제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될까’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파트너십은 스포츠 마케팅에서 가장 탐나는 거래 중 하나이다.
패션 브랜드들은 수억 명의 관객들과 집에서 경기를 시청할 더 많은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브랜드가 노출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1년 넘게 연기된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공식 경기장 안에는 관중이 없을 예정이다.
7월 23일 개막식이 열리지만 시청자들도 다소 의아해하고 있다.
닐슨에 따르면, 미국의 프로 농구, 축구, 그리고 야구 경기들을 포함한 스포츠 행사들은 그들의 시즌이 2020년 하반기에 다시 시작되었을 때 시청률이 모두 떨어졌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반면 NBA 파이널은 51% 감소했다.
2016년 이후 패션도 변했고 브랜드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 이상으로 올림픽을 기회로 보고 있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피살사건의 여파로 다양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평가가 있었다. 새로운 경쟁사의 등장으로 레거시 레이블의 힘 또한 위협받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도쿄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대회에는 나이키, 개막식에는 랄프 로렌과 함께 킴 카다시안 웨스트의 쉐이프웨어 레이블 스킴스가 공식 팀 USA 스폰서 목록에 추가되어 선수들을 위한 유니폼과 라운지웨어를 만들었다.
Athleta는 나이키 올림픽 선수 명단에서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와 육상선수 앨리슨 펠릭스를 섭외했다.
라이베리아 팀을 후원하고 유니폼을 만든 텔파 클레멘스(Telfar Clemens)는 이 유명한 무대를 통해 액티브 웨어에 대한 모험을 시작했다.
방송권 따내기
대유행으로 인해 브랜드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평소보다 더 의존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경기장의 관중보다 TV를 보고 있을 시청자들이 더 중요해졌다.
팀 USA 체조선수들이 입는 브랜드 ‘GK 엘리트’의 기리샤 찬드라라이즈 최고경영자는 “경기장 안팎의 팬들은 유니폼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없다. 체조는 TV용 이벤트이다. 중요한 것은 카메라에 비쳐지는 유니폼의 디자인이다”라고 말했다.
GK Elite는 카메라에 화려하게 비춰지기 위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적극 활용했다.
스포츠 마케팅 에이전시 옥타곤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인 우디 톰슨은 이러한 파트너십에 대한 브랜드 관심을 유도하여 ‘가시성을 제공하고 매우 고귀한 것과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림픽 의류 협찬은 단순한 명예 이상으로 브랜드가 고국의 홍보대사가 되어 관중들과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랄프로렌의 데이비드 로렌은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무대에 선 운동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브랜드를 다시 살려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 앞에서 미국이 무엇인지에 대해 디자인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장은 더 넓어졌다
올림픽은 신제품의 시험장이기도 하다. 올해, 미국 기수들은 개인 에어컨 시스템이 포함된 ‘쿨링 재킷’을 입을 것이다. 나이키는 폴리에스테르를 재활용하여 만든 재킷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가장 지속 가능한 제품을 부각시키고 있다.
랄프로렌은 “선수들에게 옷을 입히는 방법부터 장인 정신, 세부사항들을 취할 것이며, 우리가 만든 여러 종류의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브랜드가 계획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고, 물론, 직접 만나는 행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1년 앞두고 공식 스폰서들은 USA 팀으로부터 앙상블이 어떤 ‘분위기와 태도’를 전달하길 원하는지 지시하는 브리핑을 받게 된다고 로렌은 말했다.
유행병이 시작된 후에도 스포티, 레드, 화이트, 블루 의류에 대한 지침은 바뀌지 않았다.
나이키는 계획도 바꾸지 않고 오히려 올림픽 제품 라인업에 핸즈프리 엔트리 슈즈인 나이키 글라이드 플라이이즈를 도입하면서 계획을 추가했다.
갭 주식회사가 소유하고 있지만 텔파, 스킴스, 애슬레타를 포함하는 소규모 브랜드의 경우 나이키 매출 10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림픽은 인지도 향상을 위한 기회이다.
그레드는 팀 USA와 팀을 이룬 것이 스킴스의 글로벌 진출 목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클레멘스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런웨이 쇼로 보고 있으며 자체 액티브웨어 라인을 제작하기 위한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스킴스의 미국 팀과의 파트너십은 전염병이 경기를 지연시킨 후에야 이루어졌다.
이 친밀한 브랜드와 라운지웨어는 운동선수들을 위한 잠옷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 들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결국 사람들은 지난 1년 대부분을 추리닝으로 보냈다.
올림픽 시청률이 하락해도 참가 브랜드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스킴스의 올림픽 컬렉션은 48시간 만에 매진되었고 ‘GK Elite’와 같은 소규모 전문 브랜드의 경우 올림픽 매트에 로고를 부착하여 체조 커뮤니티 밖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랄프로렌은 “미국 최고의 운동선수들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상징성과 힘이 대단하다. 중요한 것은 이와 연결되는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는 매우 가치있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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