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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보레이션(휠라+콜라보레이션)’ 열풍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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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19년 09월 02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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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보레이션(휠라+콜라보레이션)’ 열풍은 계속된다
 

패션기업들이 동종 업계 브랜드나 디자이너는 기본, 이종 간 협업으로 이색 아이템을 선보이는 ‘협업’은 이젠 패션 기업의 영업 방침에 빼놓을 수 없는 전유물이 되어 버렸다.

 

협업은 노후된 브랜드를 젊게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고객 창출을 일궈내는 마법과 같은 힘을 지녔다.

 

국내 시장에서 협업의 성공 사례를 꼽는데 ‘휠라’를 주저하는 이는 없다. 아재 브랜드로 인식되던 ‘휠라’는 홀로 독주하는 트렌디한 브랜드가 됐다. 타깃을 1020세대로 완전히 바꿔서 ‘휠라’는 부활했다. 

 

물론 ‘휠라’의 부활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은 단연 슈즈다. 코트디럭스, 디스럽터2, 레이, 바리케이드97XT 등은 합리적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지금의 ‘휠라’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는 것에 의문을 품지 않는다. 하지만 이에 앞서 ‘휠라’를 변화시킨 것이 있다. 바로 ‘콜래보레이션(협업)’이다.

 

‘휠라’는 기존 3040 중심에서 1020으로 제품 이미지를 재편한 전략 아래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공략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복고풍 의류와 신발에 협업한 상품은 10~20대를 열광시켰다.

 

글로벌에서 시작된 협업

협업을 통한 부활의 징조는 글로벌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2016년 미국 듀오 디자이너 바하 이스트(BAJA EAST), 힙합 뮤지션 나스(Nas), 러시아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Gosha Rubchinskiy)에 이어 지난 2018년 2월에는 밀라노 패션위크를 통해 공개한 펜디(Fendi)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는 국내 시장에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마켓에도 지난 2016년을 필두로 10~20세대를 위한 이색 협업을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갔다. 

 

가장 최근 공개된 스트리머 조매력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조매력의 첫 번째 음원과 뮤직비디오 탄생을 기념해 출시된 에디션 제품은 2차에 걸친 한정판매에서 모두 당일 완판 됐다. 

 

앞서 6월에는 롯데제과 젤리 브랜드 ‘젤리셔스’와 협업해 키즈 히트템 ‘휠라꾸미’ 슈즈를 젤리로 구현해 냈다. 이 밖에도 만우절 이벤트로 등장한 에프킬라와의 ‘에프휠라’부터 이니스프리, 웹툰 유미의 세포들, 보그마스크, ‘아웃도어프로덕트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각계의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휠라보레이션(휠라+콜라보레이션)’ 열풍은 계속된다

<휠라 X 우왁굳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photo구글> 

 

‘휠라보레이션’ 별칭도 등장

‘휠라’는 업종과 국가를 뛰어넘는 이색 협업으로 ‘휠라보레이션(휠라+콜라보레이션)’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이러한 시작은 2017년 4월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펩시(PEPSI)와 협업해 선보인 ‘FILA X PEPSI 콜라보 컬렉션’이 시발점이 됐다.

 

‘휠라’ 헤리티지 라인에 펩시의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결합해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출시 직후 일부 아이템 품절을 기록했다. 슬라이드 역시 출시 당일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같은 해 10월 ‘FILA X PEPSI 콜라보 컬렉션 시즌 2’를 내놓았다.

 

여기에 ‘코트디럭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콜라보 컬렉션도 준비했다. 2017년 5월 말, 빙그레 ‘메로나’와의 협업으로 전개한 ‘FILA X 메로나 콜라보 컬렉션’이다. 밸크로 버전은 초도 물량 3천 족이 2주 만에 완판됐다. 

 

특히 SNS 등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며 기존 사이즈(220~250mm)보다 큰 사이즈를 원한다는 고객들의 댓글과 문의가 이어져 남성용 사이즈를 280mm까지 확대 출시하기도 했다. 두 달 후에는 코트디럭스 메로나 캔버스 버전과 ‘휠라’ 클래식 메로나, 휠라 클래식 킥스 메로나 등이 추가 출시됐고 메로나 드리프터(슬라이드) 역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휠라 X (?)’, 휠라와 하면 다 된다

지난해 8월,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업해 ‘휠라 X 우왁굳 콜라보 에디션’을 선보였다. 

콜라보 에디션 출시일인 8월 4일 오전 11시, ABC마트 인천 간석점 이벤트 현장에는 긴 줄 서기에 동참한 고객들로 진풍경이 그려졌다.  

 

또 동 시간대 해당 제품을 구매하려는 접속자 폭주로 ‘휠라’ 공식 온라인 몰은 일시 마비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 편집숍인 무신사에서는 판매 개시 약 15분 만에 준비 물량 전량이 매진됐다.

 

우왁굳의 두 번 째 콜라보 컬렉션 역시 대박으로 이어졌다. 앞서 6월에는 펍지주식회사의 인기 배틀로얄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현실과 사이버 세계를 넘나드는 협업을 전개한 바 있다. 

 

‘휠라’의 베스트셀링 슈즈인 ‘클래식킥스B’를 비롯해 휠라의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에 배틀그라운드 속 게임 아이템과 실제 장면 등을 접목해 이슈를 모았다.

 

이밖에도 2018년에는 2월 글로벌 캐릭터 ‘포켓몬’, 3월 캔디 브랜드인 츄파춥스(Chupa Chups) 등과 협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전개한 츄파춥스와의 협업 컬렉션은 휠라는 물론 휠라 키즈, 휠라 언더웨어 등 휠라의 패밀리 브랜드와 연계, 전방위적으로 선보여 더욱 주목받았다.

 

‘휠라보레이션(휠라+콜라보레이션)’ 열풍은 계속된다 

 

누구나 제안할 수 있는 ‘휠라’ 만의 협업시스템

‘휠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비자와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브랜드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고객 참여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보다 특별한 가치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뉴미디어를 통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과는 새로운 형태의 협업이 가능해 소비자와 가까이서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휠라’의 협업 방식은 특정 팀과 조직에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상황별 주제별에 맞도록 마케팅, 상품, 온라인 등의 조직에서 자유롭게 협업을 논의한다. 물론 외부에서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

브랜드와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실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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