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쏘아올린 공...“고객과 브랜드 보호 위해 이커머스 업계 혼용률 조사 동참 촉구” > SPECIAL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SPECIAL

무신사가 쏘아올린 공...“고객과 브랜드 보호 위해 이커머스 업계 혼용률 조사 동참 촉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25년 02월 21일 프린트
카카오톡 URL 복사

본문

무신사가 쏘아올린 공...“고객과 브랜드 보호 위해 이커머스 업계 혼용률 조사 동참 촉구”
 

 

혼용율 허위 기재 적발된 8개 브랜드…패션 플랫폼, 종합 이커머스 등에서 버젓이 판매

업계 전반에서 적극적인 조치 동참 당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허위 과장 광고 퇴출을 위해 혼용률 전수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적발된 브랜드 상품이 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여전히 판매중인 상황이라 추가적인 고객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12일 공식 뉴스룸 ‘알려드립니다’ 코너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진행 중인 입점 브랜드의 다운 및 캐시미어 소재 적용 상품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무신사는 지난 1월부터 다운과 캐시미어 상품 7,968개 상품에 대해 소재 성분과 혼용률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시험 성적서를 요청해 약 87%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42개 브랜드의 165개(다른 컬러 상품 수도 포함) 상품에 대해서 다운 또는 캐시미어 혼용률 표기 부적합과 오기재에 해당되는 안전 거래 정책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


이들 브랜드에 대해서는 지난 11일부터 전체 상품 판매 중지 조치가 취해졌고, 무신사와 29CM 플랫폼별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문제가 된 상품이 2개 이상인 곳에 대해서는 최대 35일간의 전 상품 판매 중지 제재가 내려졌다.

 

상품명 확인 불가 등의 불충분한 시험 성적서를 제출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는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안전 거래 정책 위반 상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무신사는 이번에 진행 중인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 조사에 대해 고객들이 관련 내용을 쉽게 확인하여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무신사 앱 내에 배너 형태로 공지사항을 추가하기도 했다.


전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시험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및 판매 중단 및 리콜 등 강경한 대응 조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포함한 유통업계 전체에서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꼽힌다.


판매 중개 업체로서 직접적인 책임과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도 막대한 매출 감소와 손실을 감수하고 패션 업계의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선 것이다.


특히 무신사는 뉴스룸 콘텐츠를 통해 혼용률 허위 기재로 적발된 브랜드 상품이 무신사를 제외한 다른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판매 중이라고 언급하며, 다른 판매 중개 업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는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한 고객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동일한 문제 상품을 판매하는 중개업체에서는 즉시 상품 판매 중지 및 환불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무신사의 선제 조치가 실질적 효과를 내고 이커머스 및 패션 업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서의 협조와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환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패션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다수의 종합 이커머스와 브랜드 편집몰에서 문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충전재 혼용율이 허위로 기재된 상품이 별다른 제재 없이 유통되고 있어 추가적인 고객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적발된 브랜드뿐만 아니라 최근 패션 브랜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혼용율 논란에 대해 다른 업체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거나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2월부터 논란이 제기되었지만 아직까지 무신사를 제외하고 시험성적서 제출을 의무화하거나 전수 조사를 진행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패션 시장에 혼용률 이슈가 터진 이후부터 무신사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서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그동안 통신판매중개업의 지위를 이용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플랫폼들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FSP 연재

POST
STAND

패션포스트 매거진

121호 121호 구독신청 목차 지난호보기

접속자집계

오늘
1,527
어제
3,252
최대
14,381
전체
7,066,597

㈜패션포스트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59-11 엠비즈타워 713호
TEL 02-2135-1881    대표 이채연    사업자등록번호 866-87-01036    등록번호 서울 다50547
COPYRIGHT © 2019 FASHION POS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