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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신상’이 만든 패션 B2C 플랫폼 ‘원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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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우섭 기자 (ws@fpost.co.kr) | 작성일 2024년 07월 02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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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업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솔루션 제공

동대문 패션 도매업체가 소매업체와의 거래를 넘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모두의신상(대표 윤동휘)이 동대문 도매 패션브랜드 온라인 쇼핑몰 ‘원웨이브’를 오는 8월 중순 경 오픈한다. 모신은 디자이너와 도매사업자를 연결하는 B2B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신상’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의신상은 디자이너가 제작한 샘플을 플랫폼에 업로드한 뒤 도매사업자 회원의 수요를 확보한 하고 협력 봉제기업을 통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디자이너는 초도 물량에 대한 부담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봉제 기업에게는 최소 수량 100장부터 시작하기에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통해 상생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모두의신상이 그리는 방향이다. 

 

최종 목표는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 일환으로 새롭게 론칭되는 B2C 플랫폼이 원웨이브다. 입점 대상은 패션 도매 브랜드. 기존에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거래해왔던 도매 업체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유통할 수 있는 노선을 만들어 주고자 했다. 초기 30개의 굴지의 도매 업체를 입점시켜 운영할 예정이다.

 

윤동휘 모두의신상 대표는 “직접 판매에 나서는 도매 업체가 많아 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원웨이브는 모두의신상을 운영하며 다져온 도매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도매 업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타 플랫폼 대비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스토리텔링부터 룩북까지

초기 원웨이브에 입점하는 도매 업체의 매출은 각 100억 원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유통하는 일반 소매 브랜드와 견주어도 적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이들이 새로운 시도를 결정한 이유에는 동대문 기반 도매업체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주요 거래 업체인 전국의 오프라인 가두점이 축소한 데다 일부 소매업체가 직접 생산 판매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 도매 업체가 본격적으로 여름 시즌 제품을 출고하는 2~3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동대문 도매 업체의 위기는 국내 봉제 공장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윤동휘 대표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들의 물량이 봉제공의 일감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존 굴지의 도매 업체에 비해 물량이 월등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결국 도매 업체가 살아남아야 생산 업체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의신상은 이러한 배경에서 입점 도매 브랜드가 ‘동대문 옷’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도매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브랜딩이다. 소매 시장에서 성패를 결정하는 브랜드의 스토리 구축이나 마케팅, 시각적인 이미지 등을 구축하는 것. 

 

소매상을 대상으로 거래해왔던 도매 업체가 가진 약점이다. 원웨이브는 이를 해결하고자 입점 도매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딩은 물론 기존 모두의신상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구축한 협력사를 통해 디자인, 샘플 제작, 룩북 촬영까지 지원하는 채비를 갖췄다. 최종 수수료는 10% 안팎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상이하다.

 

도매 업체는 자사 도매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패션 브랜드 제품의 프로모션을 맡아왔다. 그만큼 디자인과 생산력을 갖추고 있지만 뾰족한 소매 전략이 없어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다. 

 

최근 도매 브랜드 중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매 유통을 시작한 브랜드도 있다. 다만 1만개 패션 브랜드를 일괄 소개하는 곳에서 주목받기에는 한계가 있다. 오직 도매 브랜드만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원웨이브. 아직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도매 브랜드들을 한 곳에 모은다면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단순 수수료만을 목적으로 판매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동대문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이들의 도전을 응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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