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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검은색 탈피, 마이바흐의 럭셔리 입은 ‘한성차 청담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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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우섭 기자 (ws@fpost.co.kr) | 작성일 2024년 05월 31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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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한성차 청담 전시장 리뉴얼 오픈

아트전시, 공연, 클래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

전세계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매장 중 유일하게 새로운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한 전시 매장이 국내에 마련됐다. 벤츠 공식 딜러사 매장 내부는 블랙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일반적인데, 실버 색상과 로즈 골드를 적용한 매장이 탄생한 것이다. 벤츠 공식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독일 벤츠 본사와 긴밀한 협의 끝에 검은색을 탈피한 매장을 마련했다.

 

재밌는 점은 해당 전시장은 벤츠의 최상급 라인인 마이바흐의 아카이브를 담은 콘셉트로 꾸며졌다는 것. 마이바흐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은 하이엔드 패션 디자인 오뜨 꾸띄르에서 영감을 받은 차량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청담 전시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기대가 된다. 한성자동차가 지난달 24일 리뉴얼 오픈한 청담 전시장에서 그들의 고급화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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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인테리어 콘셉트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를 적용한 전시장 2층>

 

한정판 마이바흐를 빼닮은 공간

청담 전시장은 기존 인테리어 콘셉트인 ‘Mar20x’와 다르게 벤츠, 마이바흐 익스클루시브 라운지 플러스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다. 1층은 내부 벽면 전체를 고급스러운 실버 색상으로 채웠다면 2층은 로즈골드 색상을 조화롭게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천장, 바닥 자재부터 앰플, 조명, 벽면에 걸린 이니셜의 색상까지 모두 독일 벤츠 본사와 직접 협의해 결정했다. 청담 전시장에서는 벤츠 최상위 모델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다. S-클래스 모델 3대(1층)와 마이바흐 모델 5대(2층)를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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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팍투어에 위치한 마이바흐 S680 오뜨부아튀르​>

 

 메인 공간 2층에 마련된 별도 공간 ‘마누팍투어(Manufaltur)’에는 마이바흐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이 전시된다. 마이바흐 S680 오뜨부아튀르는 하이패션을 착안한 이름 그대로 ‘달리는 예술 작품’이라 불린다. 외관은 노틱 블루와 라이트 로즈 골드 조합의 오묘한 투톤 컬러다. 차량 내부는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블루, 베이지, 로즈 골드, 골드 색상 조합의 부클레 패브릭이 시트 커버와 도어 트림 등에 적용됐다. 단 150대 한정판으로 출시돼 국내에는 20대가 들어왔다. 

 

국내에서 전시용 차를 보유한 곳은 청담전시장이 유일하다. 마누팍 투어 역시 마이바흐 S680 오뜨부아튀르를 빼닮아 있다. 전시 공간 벽면은 해당 마이바흐의 시그니처 컬러인 로즈 골드와 동일한 컬러로 채워졌다. 

 

마누팍투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이 직접 본인의 차량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스페셜 오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독일 본사에서  공수한 차량에 적용된 컬러칩과 레더칩이 마련돼 방문객이 선호하는 색상을 선택하면 시스템과 연동된 TV 화면으로 이미테이션을 볼 수 있는 셈이다. 

 

판매 넘어 경험 공유의 장으로

전세계 유일한 콘셉트 매장인 청담에 생긴 것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한국은 전세계 벤츠 판매량 4위, 마이바흐만 놓고 보면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높다. 작년 마이바흐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개중에서 전체 판매량의 50%가 서울이며 강남, 서초구의 구매 비중은 각각 15% 9%에 달한다. 

 

한성자동차는 이러한 강남권의 최고급 차량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 고급화 전략을 꾀한 것이다. 고급화 전략의 핵심은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고객 경험에 있다. 한성자동차는 이번 리뉴얼을 기점으로 청담점을 판매 공간을 넘어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마이바흐 구매 고객과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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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팍투어에서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 ​'살롱 드 마이바흐' 위스키 클래스>

 

그 첫 단추가 지난 9일 진행된 ‘살롱 드 마이바흐’다. 살롱 드 마이바흐는 브랜드 가치에 특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 콘텐츠를 선정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강연 주제는 위스키. 위스키 관련 저서 작가로 유명한 방송국 MBC 조승원 기자가 주도했다. 클래스는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 고객은 다양한 위스키의 역사와 즐기는 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 세션’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가 제공하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한 위스키와의 ‘페어링 세션’을 경험했다. 한성자동차는 앞으로 청담점 마이바흐 공간과 융합해 아트 전시, 공연 등 클래스 등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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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자동차가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마이바흐와 같은 벤츠의 최고급 서브라인 AMG 오너들을 위한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AMG 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AMG 플레이그라운드는 한성자동차가 2020년 6월부터 운영하는 커뮤니티 클럽으로 AMG의 전문 지식부터 서킷 체험 등 AMG 오너만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클럽을 위한 활동을 더욱 다채롭게 구성한다. 지난 14~15일 이틀간 경주 프로그램 아마추어 레이싱 챔피언십을 진행, 올해 하반기에는 야간 서킷을 즐길 수 있는 ‘나이트 서킷 드라이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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