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이커머스 공략 첨병 ' 화장품 · 식품 · 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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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연 기자 (mong@fpost.co.kr) 작성일 2023년 10월 25일 프린트본문
화장품 · 식품 · K-pop 기획상품 중심 수요 급증
쇼피코리아, K뷰티 1월~8월 베트남 주문량 전년比 90% 신장
베트남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화장품과 식품, K-pop 기획상품 등 한국 제품 판매가 호황이다.
동남아시아 및 대만 지역 최대 온라인쇼핑몰 쇼피(한국지사장 권윤아)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 진행된 자체 할인행사인 ‘9.9 슈퍼 쇼핑데이’에서 베트남에서의 주문수는 1위, 매출액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쇼피 베트남에서 한국 제품이 가장 많은 판매를 보인 카테고리는 ‘뷰티’. 올 1~8월까지 뷰티 부문 누적 주문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0% 상승했다.
이어 ‘취미’(K팝 기획상품) 부문과 ‘푸드’ 부문 모두 주문 건수가 세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취미 부문의 경우 올해부터 앨범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1~8월 누적 주문 건수는 109%, 매출은 278% 뛰었다.
베트남 마켓에서 한국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셀러들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뷰티 카테고리의 경우 ‘코스알엑스’ ‘썸바이미’ 등 기존 톱 셀러를 포함, 신규 입점한 ‘토리든’ ‘달바’의 1~8월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 28배, 20배에 육박했다.
쇼피코리아 측은 베트남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이유로 CJ의 뷰티헬스 멀티 브랜드숍‘올리브영’이 해시태그된 숏폼 콘텐츠 노출과 연관이 깊다고 분석했다. 올리브영이 해외에서도 한국 쇼핑 명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는 것.
특히 스킨케어 제품군이 강세를 보이는데, 현지 소비자들이 품질이 보장된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봤다.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K뷰티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우수한 효과와 품질(54.6%)을 꼽은 바 있다.
또한 쇼피는 화장품을 비롯해 앞으로도 베트남 내 한국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쇼피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 제품의 소비를 견인하는 지역은 수도인 하노이와 호치민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소비 유행은 두 대도시를 중심으로 먼저 시작되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주요 고객층은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한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20대 초반~30대 중반의 젊은 여성들이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64억 달러(한화기준 약 22조원)로 5년 만에 약 3배가량 커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인해 베트남을 ‘세계 5대 전자상거래 성장 국가’로 꼽기도 했다.
현지 인터넷 사용자 중 약 75%가 이커머스를 통해 쇼핑하며 1인당 연간 평균 구매액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구매력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쇼피는 플랫폼 차원에서 베트남에 입점한 한국 셀러를 대상으로 바우처나 캐쉬백 형태로 혜택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있다. 또 베트남어를 못 하는 한국 셀러들도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통해 고객 응대(CS) 및 상품명, 상품소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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