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도 동심으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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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우섭 기자 (ws@fpost.co.kr) 작성일 2023년 07월 14일 프린트본문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코엑스가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로 올해 는 국내외 111개 기업이 참여했고 567개 부스가 마련됐다.
콘진원은 세계적으로 캐릭터와 IP, 라이선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캐릭터 산업의 증진을 돕고자 전시, 홍보관, 비즈니스 미팅, 수출상담회 등의 기업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참관객 대상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기업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는 전시 기업과 바이어가 1대1로 만나는 ‘비즈매칭’과 네트워킹 공간, 상담 공간이 마련됐다. 참관객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홍보관(396 부스)과 기획관(180부스), 신인 발굴 프로젝트(신진 작가 50명 선정 지원), 참관객 이벤트(캐릭터 머크컵 만들기, 스탬프 투어)로 구성됐다.
홍보관은 국내 기업으로는 아이코닉스(뽀로로), 영실업(콩순이), 로이비쥬얼(로보카폴리), 초이락컨텐츠컴퍼니(헬로카봇) 등 104개 국내 기업과 일본과 타이완 등 해외 7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획관은 캐릭터 IP와 타 산업간 이색 협업 상품을 전기한 ‘빌드업 IP 콜라보 연구소’와 웹툰과 IP를 담은 작품과 굿즈를 전시하는 신규관인 ‘웹툰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캐릭터 콘셉트 담은 부스…퀴즈 이벤트부터 3D전시관까지
사회초년생 캐릭터 '무너' 2030세대 공감 얻어
<포켓몬가오레의 퀴즈 이벤트.>
참가사들은 대표 IP의 콘셉트에 맞는 부스와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통적으로 OR 코드를 활용한 SNS 참여 이벤트가 가장 많았고 캐릭터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콘텐츠가 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만화 속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이나 퀴즈를 통한 상품 제공하는 이벤트와 캐릭터 콩순이의 팬미팅 도장을 받을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개중에서 인기를 얻었던 이벤트는 관람객 중 참가자를 모집해 장난감 팽이로 대결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토너먼트 경기다(차징 탑스피너,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엘지유플러스 '무너와 홀맨 크루' 전시 부스>
아동보다 2030세대에게 인기를 얻은 부스도 있었다. 엘지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 ‘무너와 홀맨 크루’다. 무너는 엘지유플러스의 과거 대표 캐릭터 ‘홀맨’의 뒤를 잇는 캐릭터 중 하나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 콘셉트로 MZ세대에게 응원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내에서 눈치를 보지 않고 꿈을 키워 나간다는 설정이 2030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해당 부스는 무너 굿즈들로 꾸며진 책상 공간과 직장인들을 위한 '필살부적', '점메추(점심메뉴추천)' 게시판 등 사회초년생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테테루 3D 전시관>
캐릭터를 단순한 모형이 아닌 3D아트, 홀로그램, 디오라마 등의 기술로 소개하는 ‘테테루’ 전시관도 있었다. 테테루는 IT와 미디어가 융홥된 디지털 창작물을 제작하는 공간 콘텐츠 기업 티티알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티티알은 이번 전시뿐만 아니라 이전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한뼘뮤지엄 전시 공간을 만든 바 있다.
<올해 새롭게 소개된 웹툰특별관>
올해 차별점은 웹툰특별관과 일본공동관이 마련된 점이다. 웹툰특별관은 '달빛을 품다', '궁' 등 웹툰 굿즈 상품과 거대한 만화책 구조물이 마련됐다. 일본 공동관에는 일본 캐릭터브랜드·라이선스협회 가도카와, 카미오재팬, NKT3 등 3개 기업이 참여했다.
안양에 거주 중인 40대 양모 씨는 “아이들이 만화 속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 함께 방문했는데 제가 어릴 때와 비교해 캐릭터 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감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캐릭터 라이선싱 분야 기업이 제작,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콘텐츠기업과 다양한 산업군 대기업의 연결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라이선싱 페어 참가사 단콩은 롯데월드와 함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고, 참가사 골드프레임은 굿즈 사업을 진행해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올해에는 롯데마트, 카카오, 에스오일이 IP라이선싱 빌드업 업무 협약에 진행했다. 3개 기업은 강소 콘텐츠 기업과 함께 IP콘텐츠 기획,제작 및 컨설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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