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패스트리테일링, 사상 최대 분기 이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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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연 기자 (mong@fpost.co.kr) 작성일 2023년 07월 14일 프린트본문
1조 원 돌파한 3분기 이익…사상 최대
중국 시장 회복…연간 이익 전망 상향
‘유니클로’ 운영사인 日 패스트리테일링이 사상 최대 3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달 13일 주력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시행된 강력한 도시봉쇄가 해제된 이후 중국시장의 꾸준한 회복세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8월 결산법인인 패스트리테일링의 3~5월까지 3개월 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한 1,103억 엔(한화 기준 약 1조 170억 원).
이에 따라 패스트리테일링은 연간 이익 전망치를 3,600억 엔에서 3,700억 엔(3조 4,126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역시 연간 이익 신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유니클로’는 중국 본토에 자국인 일본보다도 많은 92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연초까지 수년 동안 지속된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규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해외 소매 패션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규제가 완화된 이후 패스트리테일링의 중국 사업은 2분기 말부터 턴어라운드하기 시작했고, 3분기에는 중국 본토에 있는 기존 매장의 매출이 40% 증가하면서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브리핑에서 “중국 소비자 수요가 (코로나19 위기 이후) 강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은 중국이 긴 팬데믹 억제에 시달리는 동안 북미와 유럽 사업에 더 집중했다.
‘유니클로’가 2월 현재 북미 지역에 6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여름 미국에 4개, 캐나다에 2개 매장을 추가해 2027년까지 20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유니클로’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강력하게 재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가 마진을 잠식하고 있고 자국 소비자들의 극심한 가격인상에 대한 저항은 위험요소로 꼽힌다.
일본에서는 4분기 들어 매출이 개선됐지만 엔화 약세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예상보다 낮은 상황이다.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일부 품목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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