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패션대학원의 변화를 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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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작성일 2022년 12월 22일 프린트본문
박홍근 홍익대 패션대학원 원장
창업 전문 대학원으로의 진화
홍익대학교(총장 서종욱)가 지난 11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홍익패션위크’를 개최했다.
홍익패션위크는 학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관련 전공 대학원을 총망라해 올해 최초로 시도하는 패션쇼 및 졸업 전시 행사였다.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졸업전시는 2022년 11월 28일부터 12월3일까지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홍문관, 문헌관, 그리고 신축 강당에서 열렸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무신사 테라스 홍대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졸업 패션쇼와 일반대학원 패션디자인과 석사(MA), 패션대학원 패션디자인 전공 패션쇼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무신사 테라스에서 홍익대 패션대학원 박홍근 원장을 만났다. 이번 행사의 취지와 함께 패션대학원의 지금까지의 모습, 향후 미래의 발전방향 등을 들어봤다.
박홍근 원장은 지난해 9월, 1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상봉 디자이너에 이어 2대 원장을 맡았다.
박 원장은 패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내수 및 글로벌 사업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컬럼비아 코리아 총괄 상무,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 본부 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홍익대 패션대학원은 어떤 곳인가
홍익대 패션대학원은 1972년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과의 의상 전공으로 출발했으니, 패션 쪽으로는 한국 최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발전을 거듭했고, 이후 전문화를 위해 분리되어, 지난 2018년 3월 개원해 5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할 패션 전문가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현재 패션디자인, 패션액세서리디자인, 패션비즈니스, 패션뷰티디자인 전공을 두고 있으며 패션 산업의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고 있습니다.
세부 전공 외의 과목을 자기 연구에 맞춰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융합적인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홍익대 미대에서도 섬유 패션디자인과가 생겨났고, 그로 말미암아 시너지효과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열린 홍익패션위크가 열리게 되었고, 학부와 대학원이 함께 참여하는 학술대회, 전시회 그리고 패션쇼까지 종합적인 패션위크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박홍근 홍익대 패션대학원 원장 PHOTO 모지웅 기자>
패션대학원의 중요성은?
수많은 패션인들, 즉 직장을 다니거나 자가 사업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슬럼프에 빠지게 됩니다.
혹은 깊은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고, 같은 주제로 고민하는 사람들과 토론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홍익대 패션대학원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업가나 직장인들을 위한 재교육 기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에 패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자신의 학부전공이 패션이 아닐 경우, 혹은 패션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이 패션대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홍익대 패션대학원은 한국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감각이나 시장을 서로 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자연스럽게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해집니다.
요약해 보면 ‘홍대=아트’라는 공식과 같이 어느 대학원도 따라올 수 없는 홍익 패션대학원의 예술 아우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스튜디오 수업을 통한 개별 전문 창업교육, 인터내셔널한 교육환경 등 이 우리 대학원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 요소입니다.
개원 이래 5년이 흘렀다. 향후 변화의 핵심의 축은 무엇인가.
패션 대학원이라는 패션 창업 스튜디오 전문 대학원으로 가자입니다. 개별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끔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디자인은 잘하지만, 영업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고 MD는 자금 회계를 모를 수 있습니다.
즉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과정들을 통해 대학원을 실용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홍대 패션대학원은 직장인이나 사업가들에게 더욱 나은 환경을 제공하려 합니다.
먼저 수업을 7시에 시작함으로써 기회 창출의 시간을 늘리려 합니다.
또 토요 강의도 신설합니다. 경영 대학원은 토요강의가 있지만 패션대학원은 없었습니다.
사정에 따라서는 주말에만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됨으로써, 시간적 제한요소를 최소화하고 직장생활과 학교생활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원생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논문을 창업 비즈니스 사업계획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문적인 논문만을 졸업요건에 넣었다면, 교수의 개별지도로 자기 사업 방향을 연구하는 것도 졸업요건이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즉 나의 사업 계획을 연구하고 실행 계획을 대학원에서 실제적으로 전문교수진들과 같이 만들어 가면서 실용적인 형태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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