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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띄운 사업 모델 ‘캠핑지 대여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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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연 기자 (mong@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8월 31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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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띄운 사업 모델 ‘캠핑지 대여 플랫폼’

<코로나19 확산, 도시봉쇄를 겪은 미국에서는 캠핑 붐이 일어나 넘치는 수요를 개인 소유 야영지와 연결해주는 '캠핑장 대여 플랫폼'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 photo=hipcamp.com> 

 

美, 프라이빗 캠핑장 르네상스

지주(地主), 캠핑족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성업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캠핑 르네상스’를 만들고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 전문매체 PYMNT는 미국에서 7월 이후 폭발적인 캠핑 붐이 일어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성장시키고 있다면서 힙캠프(hipcamp)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미국은 3~4월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뉴욕시를 비롯해 다수 대도심이 록다운이나 셧다운됐다. 야영장 역시 셧다운 대상이었지만 봉쇄령이 해제되자마자 필사적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인해 올 여름 내내 호황을 맞고 있다.  

 

필사적인 ‘자연行’, 그리고 캠핑의 대유행 

힙캠프는 ‘캠핑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고민’이 창업 아이디어가 됐다.  

 

앨리사 라바시오 힙캠프 설립자는 “올 여름 캠핑지 수요가 급증해 작년 이맘때보다 예약률이 3배 이상”이라면서 “캠핑의 가장 큰 매력이 ‘군중을 피하는 것’인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자연으로 빠져나가면서 오히려 군중을 피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힙캠프의 경우 이 같은 문제점을 ‘개인 소유 야영지’로 해소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다. 운영 방식은 이렇다.  

 

우선 캠핑카 주차, 텐트 설치, 차박 등이 가능한 야영지를 소유한 토지주가 ‘호스트’로 힙캠프 플랫폼에 무료로 등록한다. 대여 금액은 물론 주말이나 평일 등 야영지 개방 일정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이때 호스트는 내 땅이 야영지로 적합한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힙캠프 측이 평지를 비롯해 인접한 산이나 호수, 오두막 등 호스트의 각 자산에 대해 세세한 (활용 및 금지항목 등) 가이드를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또 등록 호스트에게 도움을 주는 현장팀을 운영하고, 미국 회사로는 드물게 휴일 없이 일주일 내내 고객서비스팀을 가동한다. 

 

예약자는 원하는 지역 카테고리 안에서 등록된 야영지 중 ‘원시 텐트 캠핑’부터 화장실, 샤워실, 식수대 등이 있는 글램핑 등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세분화된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힙캠프는 계약 성사 시, 결제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받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호스트 대상 보험을 가입해 준다.   

 

라바시오 대표는 “많은 민간 야영장 소유주들이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식수 공급 등 간단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거나, 캠핑장에서 여러 예약자가 마주치지 않도록 추가 요금을 내면 가족 단위 한 팀만 예약을 받는 등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 한다”고 밝혔다.   

 

‘캠핑장 대여업’, 글로벌化도 가능할까?

힙캠프는 미국에서의 사업 모델과 유사한 호주 기반의 토지 공유 커뮤니티 ‘유캠프’와 합병해 이달 24일 호주에 진출했다. 

새로운 경험을 찾는 캠핑 애호가들에게 ‘호주 아웃백’을 열어준다는 것. 연말께에는 캐나다 증시 상장과 함께 2단계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일단 미국에서는 승승장구한 신박한 사업모델이지만 글로벌화는 만만지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어떤 나라, 지자체마다 공공 또는 사유지의 사용목적이 임야, 대지, 논, 밭 등으로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준법규정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힙캠프의 경우 민간 캠프장과 함께 공공 캠프장 예약 정보와 실제 예약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넘치는 수요와 부족한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우선 목표다. 

 

힙캠프 자체 데이터 분석결과 캠핑 여행 대부분이 집에서 약 65km 이내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심한 지역의 ‘호스트’들은 더 많이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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