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K,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개최 > DAILY FOCUS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이하 CFDK, 회장 명유석)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3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2023 KOREA DESIGNER FASHION AWARDS)’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명유석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1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한국디자이너패션산업에 이바지한 ㈜신세계, ㈜비모뉴먼트 달바 등 기업의 감사패 전달식과 함께 前 CFDK 故 지재원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식이 이뤄졌다.  

故 지재원 위원장은 2012년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창립멤버로서, 패션디자이너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한국디자이너패션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1부 행사 끝으로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패션인플루언서, 패션저널리스트, 패션모델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2부 행사는 디자이너 부문 시상으로 ‘루키디자이너상’,‘신인디자이너상’,‘우수디자이너상’,‘최우수디자이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상과 함께 참석자들 간의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1부와 2부 사이에는 지난해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자인 얼킨 이성동 디자이너가 24 S/S 패션쇼 무대를 진행했다. 디자이너 시상 부문의 수상자 선정은 ‘최우수디자이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및‘우수디자이너상’은 독립브랜드 운영경력 7년 이상인 디자이너가 대상이다.

‘신인디자이너상’은 독립브랜드 운영경력 7년 미만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패션전문가(미디어, 유통, 컨설팅, 학계, 유관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선정하고, 패션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신설된 ‘루키디자이너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패션디자이너 인큐베이팅 기관(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 경북문화재단 한국한복진흥원) 입주디자이너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이너 1인을 각 기관별로 선정했다.

<최우수디자이너상 수상자 이혜미 디자이너>

‘최우수디자이너상’은 이혜미(잉크 / EENK)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이혜미 디자이너는 한섬, 제일모직, 코오롱 등 굵직한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데 이어 2013년 본인의 브랜드 ‘잉크’를 설립했다. 잉크는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해 파리, 뉴욕을 오가며 컬렉션을 선보이고, 출시하는 아이템마다 인기를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다.

이혜미 디자이너는“한국 문화가 빛을 발하고 한국 패션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꽃피는 시기에 제가 하는 도전을 용기있게 바라봐주시는 의미로 주시는 상 같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한국패션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우수디자이너상’은 장형철(오디너리피플 / ORDINARYPEOPLE) 디자이너와 양윤아(비건타이거 / VEGANTIGER)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장형철 디자이너는 2013년 서울컬렉션을 시작으로 밀라노, 상해 컬렉션에 이어 뉴욕맨즈컬렉션에 참가하는 등 매시즌마다 국내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양윤아 디자이너는 2020년 대한민국 패션대전 대통령상 및 인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비건타이거는 ESG 친환경 패션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책임감 있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는 브랜드다. 

두 디자이너 모두 2015년과 2021년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에서 신인디자이너상을 수상하고, 올해는 우수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신인디자이너상’은 올 한해 가장 주목받는 활동을 전개한 신인디자이너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권봉석(비엘알 / BLR) 디자이너, 박현(므아므 / MMAM)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권봉석 디자이너는 2017년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을 졸업하고, 2019년 데님을 주 소재로 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비엘알’을 런칭해 매년 개인 컬렉션과 전시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디자이너다. 

또한 박현 디자이너는 무의식적인 낙서나 행동에서 받은 영감을 웨어러블한 아트웨어로 풀어내어 자신만의 유니크함을 무기로 컬렉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뉴욕, 파리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루키디자이너상’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7기) 김대성 디자이너, 경북문화재단 한국한복진흥원(2기) 강민정 디자이너,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8기) 박송희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디자이너 시상과 함께 패션모델상(모델디렉터스 소속 유하민, 에스팀엔터인먼트 소속 박제니모델), 패션미디어상(WWD KOREA 김유나 대표), 패션인플루언서상(나나영롱킴(김영롱) 아티스트) 시상식도 이어졌다.

<명유석 회장이 환영사를 말하고 있는 모습.>

명유석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경기침체라는 위기를 이겨 내야하는 한해였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우리 패션디자이너를 비롯한 패션산업 각 분야에서 열심히 제 몫을 해주고 계시는 분들과 함께 서로 격려하는 자리를 갖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이라며“CFDK는 앞으로도 디자이너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