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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소재는 과연 지속가능한 과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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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6월 21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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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들의 신소재 전쟁 시작

가치 입증 전 까지는 실질적인 도움 안돼​ 

명품부터 애슬래져,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패션 기업들은 지속 가능을 약속하고 모피와 가죽을 포기하고 있다. 이들은 버섯이나 천연 식물에서부터 가죽을 만들어내고, 실크를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소재를 만들어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재 과학 산업은 아직 초창기이지만 이 분야에 투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마이코웍스(MycoWorks), 볼트 스레드(Bolt Threads), 모던미도우(Modern Meadow), 내추럴파이버 웰딩(Natural Fiber Welding)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상표, 재료 특허 및 제조 프로세스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 산업의 신소재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지난 1년여 동안, 많은 사람들은 룰루레몬부터 에르메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소재 개발을 위한 자금 투자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맺었다. 

 

바이오 재료 개발로 유명한 스타트업 모던 메도우는 최근 키 파트너스 캐피탈이 이끄는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서 1억 3천만 달러(약 1,450억 원)를 모금했다.

 

친환경 신발 올버즈는 일리노이에 기반을 둔 천연 섬유 개발에 200만 달러(약 22억 원)를 투자했는데, 이는 미룸이라고 불리는 제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었고, 이미 랄프 로렌이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디다스, 룰루레몬, 스텔라 매카트니는 물론 케어링그룹은 볼트 스레드의 마일로 컨소시엄에 합류했는데, 이 컨소시엄은 가죽의 대안 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됐는가?

최근 가장 이슈가 됐던 것은 에르메스가 버섯 균사체로부터 가죽을 만들어낸 일이다. 에르메스는 마이코웍스와 ‘빅토리아’ 여행 가방을 만들었다.

 

겉으로 보기에 이러한 발표는 흥미롭고 수익성이 있어 보이는 것이어서, 지속 가능한 명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제품의 아름다움, 내구성 및 환경적 효율성을 테스트하는 것은 모든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핵심이 될 것이며, 특히 고급 브랜드가 고객과 함께하는 평생 가치의 약속이다.

 

전략적 투자, 새로운 수익 구조 및 지속가능 소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브랜드들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아직 소비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은 재료에 투자하고 일회성 협업이나 캡슐 컬렉션을 넘어 본격적인 생산 가동과 장기 파트너십으로 이동하기 위한 명품 브랜드의 위험을 얼마만큼 감수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들은 점진적인 변화와 공급망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다.

 

리스크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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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등록하는 특허 프로세스는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특허는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하기 전까지는 실질적인 가치를 갖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회성 협업이나 캡슐 컬렉션 한 번 진행했다고 지속가능 브랜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협업을 하겠다고 말하고 개발에 들어간 업체들은 있지만 실제 출시되지 못한 제품도 많다. 균사체나 식물 기반 가죽 대체제와 같은 재료로 많은 양의 완제품을 만들어내려면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소재가 개발되고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는 일이 몇 년 안에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볼트 스레드의 제이미 베인브리지 제품개발담당 부사장은 “혁신적인 기술은 제품 적용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많은 양을 만들어 낼 때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된다. 우리는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기존 가죽과 비슷한 가격을 맞출 수 있도록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서 만큼은 패션 기업들이 키를 쥐고 있다.

 

패션은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즉각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소재 과학 기업들은 패션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인테리어에서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더 큰 영역으로의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일반적으로 가죽 제품에 관한 한 그들이 그동안 운영해 왔던 방식을 일부 포기하는 것, 고품질 재료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자들과 시설들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나이키가 NFW(Natural Fiber Welding)를 사용하기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신발보다 더 큰 산업과 거래해야 한다. 왜 우리는 이런 분야를 구분하려 했을까요?”

 

많은 기업들이 새로 개발한 프로세스와 기술에 대해 자신하고 있지만, 이는 결국 더 큰 규모의 솔루션과 성공 사례를 찾아 스스로 구매 가치를 창출해야만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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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가 버섯 균사체로부터 가죽을 만들었다.>

 

주류가 되는 절차

여러 가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패션 기업들은 점점 더 많아지는 친환경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위해 가죽 모피 등 동물 학대 논란이 되는 소재를 뒤로 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

 

명품 브랜드들의 이 같은 투자와 움직임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며, 자신들이 당장 짊어져야할 부담감을 뒤로 미루는 것뿐이다.

 

아무리 마법의 소재가 개발된다한들 이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다.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ESG)의 이슈화는 패션계 호황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데 샤넬, 아디다스, H&M 그리고 다른 브랜드들은 친환경 투자를 위해 지난 1년간 수억 달러의 빚을 냈다.

 

또 마케팅을 위해 지속가능을 활용하는 것은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환경 전담 패션 싱크탱크 ‘New Standard Institute’의 맥신 베다트(Maxine Bédat) 소장은 “소재 개발은  중요한 연구 영역이지만, 환경에 관한 한 산업계 문제의 핵심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이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을 둔 산업이라는 점인데, 이것은 결국 지구를 보호하려는 인식과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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