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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뜨지 못한 브랜드 위한 성장 플랫폼 스타일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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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4월 19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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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멀리 보고 함께 간다 

패션 크루들의 새 놀이터 ‘스타일크루’ 오픈 ​ 

온라인에는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있다. 패션 관련 플랫폼들은 이미 수없이 많고 그 안에 속한 브랜드도 무수히 많다. 하지만 잘되는 브랜드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정해진 판 안에서 누구나 잘 될 수는 없고, 위와 아래가 자연히 구분된다. 잘되는 브랜드들 뒤에는 언제나 그들을 받쳐주는 더 많은 브랜드가 있기 마련이다.

 

패션플러스가 새로운 브랜드, 아직 뜨지 못한 브랜드들을 함께 육성하는 플랫폼 ‘스타일크루’를 만들었다. 옷을 팔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 하나 더 만들어졌다.

 

“주변에서 ‘하지 마라’ ‘잘 안될 것이다’라는 말들도 많이 듣고 있어요. 지금은 특별할 것이 없지만 천천히 하나하나 만들어가려 합니다. 당장 무언가를 이뤄내겠다는 생각은 아니에요.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면 조용히 한 번 달려보겠습니다.” 

 

채영희 패션플러스 대표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미 패션 거대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당연히 힘든 일일 것이다. 모든 비즈니스는 수익을 내고 돈을 벌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어떤 생각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작하는지에 따라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너무 많은 브랜드가 무한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좋은 물건을 만들고는 있지만 보여질 수 있는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브랜드들에 더 많은 기회를 주고 팔아 볼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주고 싶었죠.” 

 

스타일크루는 오픈 한 달 만에 회원 수 1만 명, 거래액 2억 5천만 원을 올렸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숫자는 다소 고무적이었다. 올해 거래액 목표는 50억 원이지만 부담은 없다. 매출을 쫓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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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크자

 스타일크루는 온라인 브랜드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입점을 제안하고 있다. 채영희 대표는 일주일에 10군데 이상 브랜드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브랜드들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도 만들고, 우리가 그동안 배운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 그들과 함께 천천히 가는 거죠. 우리만의 색을 유지하면서요.”

 

작은 신생 브랜드를 육성하고, 플랫폼도 함께 커나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입점 브랜드는 180여 개 정도이다. 다소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도 있지만, 대부분 유명세를 타지 못한 인디 브랜드 위주다. 수수료도 타 플랫폼보다는 저렴하다. 

 

초반부터 함께한 브랜드나 친환경 지속가능 브랜드들의 경우 수수료 혜택도 일부 있다. 노세일 브랜드들의 경우 혜택을 더 주고 15~20% 이상 할인을 진행하는 브랜드는 또 그것에 맞게 수수료를 조정한다.

 

플랫폼에 올려야할 동영상 촬영이나 편집, 그들의 인터뷰도 대신해 주고, 스토리도 함께 만든다. 스타일크루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매거진도 만들었다. 이를 활성화해 브랜드를 소개해주는 역할도 맡고 있다.

 

현재 특별한 마케팅은 하지 않고 있다. 방문 카운팅에 따른 사은품 증정을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욕심을 낸다고 되지 않더라고요. 시행착오를 겪고 싶지도 않고요. 과하고 지치면 그만두고 싶어지기 때문에,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멀리 보고 가는 거죠.”

 

입점사 지원도 통 크게

스타일크루는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 스튜디오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인테리어 공사도 들어갔다. 4월 15일 오픈한다.

 

이는 입점 브랜드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그들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고, 영상이나 관련 자료들을 만들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일반 브랜드들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촬영 한 번 하려 해도 비용이 200~300만 원정도 들어가더라고요. 이를 일 년 누계로 보면 꽤 큰 돈이죠. 우리가 입점 브랜드들에게 해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생각하다 스튜디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스타일크루는 패션플러스의 한 사업부이다. 법인도 분리하지 않았고 전담팀도 따로 꾸리지 않았다. 패션플러스 담당자들이 함께 운영한다. 다만 인원만 충원했다. 절대 업무량이 많아지지 않도록 말이다.

 

“별도로 나누고 독자적인 팀을 만들어 매출이 안 나오면 그 구성원들은 힘들 수 있잖아요. 함께 일하고, 어려움도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 경쟁시키고 싶지 않았죠. 어려울 때 버틸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잖아요.”

 

상생과 지속가능

스타일크루는 앞으로도 PB는 만들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패션플러스는 사입이 없기에 재고도 없어요. 이익률 생각하면 PB를 만들어 수익을 내야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잘하지 못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생각조차 안 하고 있죠. 스타일크루도 마찬가지예요. 젊은이들이 열정을 녹여 만든 옷을 잘 팔아주는 역할을 해야죠. 끝까지 유통 플랫폼으로 남을 계획입니다.”

 

스타일크루는 자연스러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지도, 급격한 성장을 목표로 삼지도 않고 있다.

 

매출이 늘어날수록 입점사 수수료를 낮춰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입점사가 살아야 플랫폼도 산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스타일크루는 친환경 브랜드들을 별도로 카테고리화할 계획이다. 컨셔스 패션 브랜드들을 모아 지금 패션 브랜드들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내츄럴유니온과 MOU를 맺었다. 친환경 브랜드 에디플러스, 리사이클 브랜드 아이워즈플라스틱, 비건 디자이너 양윤아의 비건타이거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의 중이다.

 

세일 카테고리도 따로 만든다. 온라인이라고는 하지만 재고와 신상품을 구분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생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향후 필요하다면 브랜드에 대한 투자도 하겠지만, 투자했다고 우리 플랫폼에서만 팔라고 하지는 않을 거예요. 자유로운 그들의 놀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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