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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왜 대형마트를 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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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0년 10월 21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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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1fe2d864208ca4adc0c4d8b20180ca_1603241471_4054.jpg알리바바가 인수한 중국 베이징의 다룬파(RT-Mart) 매장

   

 

온라인 고객들의 편의성 위해 물류 거점으로 활용

신선식품 등 빠르게 배송하기 위한 기반 확보 

중국 온라인 거대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수퍼마켓 체인 유통 기업의 지분을 확보했다.

 

알리바바는 이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막강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알리바바는 왜 대형마트를 샀을까?

 

알리바바는 36억 달러(41000억 원)를 투자해 프랑스계 중국 유통 기업 가오신유통의 지배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알리바바는 가오신 산하 오프라인 매장 480개 이상을 단번에 손에 넣었다.

 

알리바바는 온오프를 연결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하고, 양방향에서 동시 다발적인 행사과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수퍼마켓 획득

알리바바그룹홀딩은 프랑스 대형 마트 체인 오샹(Auchan Retail International)으로부터 에이알티(A-RT)리테일홀딩스의 지분 70.94%36억 달러에 매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알티는 가오신유통(高鑫零售·영문명 Sun Art Retail Group)의 지분 51%를 가진 곳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알리바바가 보유하는 가오신 지분율은 72%로 두 배 높아진다. 피터 황 가오신 최고경영자(CEO)CEO직을 유지하며 회장직을 추가로 맡는다. 알리바바와 가오신 모두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사다.

 

가오신은 프랑스 오샹과 대만 수퍼마켓 체인 다룬파(大潤發·영문명 RT-Mart)의 합작사다. 중국 소비자에겐 가오신이란 회사 이름보다는 산하 마트 브랜드 어우상(歐尚·Auchan)과 다룬파가 더 친숙하다. 지난해 가오신 연간 매출은 954억 위안(162800억 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532억 위안(9800억 원) 수준이다.

가오신은 6월 말 기준 중국에서 48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3개를 제외한 매장이 하이퍼마켓이다. 하이퍼마켓은 수퍼마켓보다 훨씬 큰 초대형 매장을 말하는데, 보통 매장 면적이 2500 제곱미터(756)가 넘으면 하이퍼마켓으로 분류된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오신은 지난해 중국 하이퍼마켓 시장 점유율 1(14.1%)를 차지했다. 미국 월마트가 10.3%로 점유율 4위에 올랐다.

 

앞서 알리바바는 201711월 가오신 지분 36.16%288000만 달러(33000억 원)에 매입했다.

 

알리바바 공동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이 2016년 제시한 신유통(新零售·New Retail) 전략의 일환으로 전략적 동맹을 맺은 것이다. 가오신은 데이터·물류·배송 등 알리바바 생태계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에 나섰고 알리바바는 오프라인 기반을 확대했다.

 

​신유통 제국 건설을 위한 필수템

알리바바의 신유통 제국 건설이 빨라질 전망이다.

 

신유통은 알리바바가 구축한 디지털 경제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개념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온라인 주문자에게 배송한다거나, 이커머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똑같이 모바일 결제 방식을 사용하는 식이다.

 

알리바바 산하 신선식품 마트 허마셴성(盒馬鮮生·영문명 Freshippo)이 신유통의 대표 모델이다. 허마셴성은 알리바바가 2017년 출범시킨 온·오프라인 통합 마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각 65%, 35%. 6월 말 기준 매장 수는 227개다.

 

주력 상품은 채소·과일·육류·생선·유제품 등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이다. 소비자는 허마셴성 매장에서 장을 보기도 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센터 역할도 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매장 직원이 장바구니를 들고 매장 안을 돌아다니며 주문 품목을 담은 후 배송센터로 보낸다. 허마셴성 매장은 주로 주택가나 상가에 있기 때문에 배달 기사가 빠르면 30분 안에 배송을 해준다.

 

결제를 할 때는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Alipay·支付寶 즈푸바오)로 계산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등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나누던 경계를 허물었다.

 

알리바바가 가오신의 지배지분을 가져온 이번 거래의 핵심은 중국 전역 500개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을 얻은 것이다.

 

매장에 직접 가서 물건을 사는 오프라인 소비자보다는 온라인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우유 한 통도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해 바로 배송 받아 마시는 시대에는 물류 창고를 소비자와 최대한 가깝게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곳곳에 포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해 온라인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한 도시 안에서도 지역별로 선호하는 제품이나 많이 팔리는 제품이 다르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센터의 일원화는 지역별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란 분석이 있다.

 

마윈의 신유통 전략, 코로나 시대에 적중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은 온라인 쇼핑을 폭발시켰다. 올해 초 중국 정부가 주거단지 봉쇄, 출근 금지, 외출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면서 매일 먹고 써야 하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집으로 배달시키는 수요가 급증했다.

 

그전까지 신선식품은 신선도를 직접 확인하고 사려는 소비자 심리가 강해 다른 품목에 비해 온라인 주문이 활발하지 않았다.

 

코로나 사태는 소비 패턴을 바꿔놨다.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고 일상생활이 정상화한 후에도 소비자들은 식료품 온라인 구매를 멈추지 않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온라인 소매판매는 8065억 위안(137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 증가했다.

알리바바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나타난 소비자 행동 변화를 기회로 삼았다. 우선적으로 가오신 산하 모든 오프라인 매장의 재고 관리를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인 타오셴다(淘鲜達)와 톈마오차오스(天猫超市)와 통합시켰다.

 

가오신 산하 오프라인 매장과 5범위 안에선 1시간 안에 배달을 마치고 그중 180개 매장에선 20범위 안에서 반일 배송을 한다.

 

알리바바의 배송 서비스 계열사인 어러머를 활용한다. 가오신 산하 브랜드로 새 매장을 낼 때는 지금과 같은 대형 공간보다는 주거단지 주변에 작은 규모의 미니 매장을 낼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CEO19"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기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기업 운영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됐으며,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의 신유통 비전을 더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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