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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구인난에 시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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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일권 디엔꼬레아 대표 (ligtime@naver.com) | 작성일 2021년 05월 31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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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한국처럼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8년과 현재 직원들의 임금을 비교하면 거의 100% 상승했다. >

 

1년 만에 돌아온 중국 사무실의 환경이 이전보다 빠르게 변한 것 같다.

 

중국 인건비는 중국 내수 성장과 동반상승하고 직원들의 복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도 한국과 비슷한 모습이다.

 

우리 회사는 의류를 주로 생산하고 중국 도매시장과 1688, 알리바바에서 구매 대행 납품을 주 업무로 하는 광저우지사의 특성상, 의상 관련 학과나 한국어를 전공한 직원, 오더를 담당하는 직원을 주로 채용하고 있다.

 

2008년도 광저우 시내에서 봉제 공장을 운영하면서 무역 업무를 병행할 때 채용했던 직원들과 지금 직원들의 임금을 비교하면 거의 100% 정도 상승했다.

 

인건비 2배 상승, 물가는 3배 상승

중국 수입상품의 원가를 산정하면서 중국 인건비는 한국 인건비 상승과 비교를 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의류 업계를 기준으로 일일 생산량 대비 인건비를 한국과 비교해보면 중국 인건비는 갈수록 한국 인건비에 근접하고 있다.

 

우리 회사같이 영세한 규모의 회사는 사실 광저우 시내의 유명대학을 졸업한 직원을 채용하기는 여러 가지로 역부족해 일반 3년제 전문대학인 따좐(大专)을 졸업한 직원과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한 중국 교환학생 출신의 직원을 우선으로 채용한다.

 

현재 따좐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학생의 경우 3개월 수습 기간 동안 한화 월 80만 원에서 90만 원 정도를 지불한다.

 

수습 후 기본급 인상과 함께 기숙사 비용 월 10만 원, 식대 5만 원 정도를 추가하면 월 130만 원 전후가 첫 사회생활을 하는 직원의 임금이 되고 여기에 보험금까지 합하면 약 한화 17만 원에서 25만 원이 추가 지출돼야 한다.

 

이전에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도 근무하는 직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보험과 주 5일 근무 조건에서만 일하려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

 

그런 추가적인 비용들로 통상적인 인건비가 10여 년 동안 2배 정도 오른 것 같은데, 물가 상승 폭이 인건비보다 훨씬 넘어서는 점을 고려하면 월급이 오르더라도 대도시 생활에 풍족함을 전혀 못 느끼고 일하는 것 같다.

 

 예로 2007년에 중국 돈 4원 하던 볶음밥이 지금은 12원 이상인 것만 봐도 기본 물가는 3배가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은 지금 사면초가 

광저우 부동산은 최소한 7~8배 이상 상승했다. 광저우지사의 변두리 창고형 사무실 임대료는 200여 평 기준으로 한화 500만 원 정도로 한국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의 동네 식당 짜장면 가격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동이 없다. 동네 옷가게도 마찬가지다. 그에 비하면 중국 물가는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

문제는 임가공비, 인건비 등 각종 물가는 상승했지만 우리가 생산하고 취급하는 의류의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는 점이다. 

 

의류는 오히려 10년 전보다 가격이 더 낮아진 상품군도 있다. 핸드메이드 코트의 경우 원단 가격과 임가공 정보가 너무 공개돼서 이제는 이전의 가치를 되돌려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초저가로 판매하는 업체들마저 우후죽순 생겨나서 생산 계획을 조금만 잘못 세워도 재고가 쌓여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를 십분 이용하라

한국 동대문 도매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람은 많지만 막상 동대문 도매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늦은 밤 오픈하고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에 쉽게 도전하는 젊은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은 인구 13억 명의 중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처럼 중국에도 구인사이트가 많지만 인구 대비로는 한국보다 훨씬 적은 것 같다. 대략 보스쯔핀(BOSS直聘), 우빠통청(58同城), 첸청우요우(前程无忧), 레핀(猎聘) 등 네댓 개 업체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필자 역시 주로 이들 사이트를 이용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빠통청 한 곳만 이용하다가 직원을 급히 대거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여러 곳에 동시에 구인광고를 하게 됐다.

 

사실 최근 입사한 한국어를 전공한 신입 직원에게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구직 사이트가 어디인지 문의한 후 직원의 조언에 따라 여러 곳에 구인광고를 게재하게 됐고 덕분에 채용 문제가 빠르게 해결됐다.

 

필자처럼 중국에 15년을 살면서 정작 이렇게 간단한 것도 업무에 쉬이 적용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인 운영기업의 실상이다. 독자들 중에 중국에서 구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상기의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는 엄격하게 심사를 거친 후에야 등록이 가능하다. 구인하려는 회사 법인대표와 사이트 심사 담당자가 화상통화로 법인 대표의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이 동일한지를 확인하는 등 체계적인 심사를 받아야 한다.

 

회사 대표에 대한 확인 절차가 끝나면 사업자 등록증과 회사 인장을 비롯해 회사 건물 입구와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 통과된 후에라야 해당 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다. 관리를 꼼꼼히 하는 것 같아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재도약할 날을 기다리며

시대가 급속도로 변한만큼 B2B 혹은 B2C 간의 소통 역시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어떻게 하면 고객사와 편하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을까 늘 고민이 많다.

 

빠른 시장 변화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계속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한다. 중국 내수를 해야 하나, 아니면 외국으로 수출을 해야 할까. 구매 대행은 수익구조가 너무 낮고 검품부터 관리까지 인적 비용이 많이 소요돼서 갈수록 운영이 힘들어진다. 

 

그런데도 1년 만에 광저우 사허 도매시장을 둘러보니 다시금 힘이 솟았다. 디자인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된 데다 품질도 좋아지고 게다가 가성비까지 좋은 상품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심장이 요동치며 내일을 기대하게 된다. 

 

모두의 바람처럼 코로나가 하루속히 사라져 자유롭게 왕래하는 날이 머지않아 찾아오기를 바란다.

 

경력사항

  • 現)DNCOREA 대표 (디앤꼬레아)
  • 現)주식회사 아이엠커머스 대표
  • 現)광저우서희복장유한공사 대표(广州瑞喜服装有限公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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