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업체의 새로운 시장 도전 <마크엠 편> > 젊고 잘 만드는 브랜드 이야기/장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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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잘 만드는 브랜드 이야기/장윤수

중견 업체의 새로운 시장 도전 <마크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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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윤수 前 무신사 매거진 에… (fpost@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5월 11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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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절입니다. 도처에서 사업을 정리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IMF때 만큼이나 얼어붙었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경기가 좋지 않음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움츠린 시국이지만, 새로운 무엇을 시도하며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내일을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하며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과 제품을 선보인 마크엠 브랜드도 그렇습니다. 

 

누가, 그리고 언제? 박현우 디렉터와 11명의 사람들, 2017년부터

신원그룹이 2017년에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이번 시즌 컬렉션부터 새로운 브랜딩과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품뿐만 아니라 얼마 전 홍대 매장을 리뉴얼 하는 등 일신한 브랜드를 만들고자 전방위적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이는 박현우 디렉터입니다. 국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크리틱’의 초창기 멤버였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크엠을 새롭게 만들고자 얼마 전 합류했습니다. 박현우 디렉터는 11명의 실무진과 함께 마크엠 브랜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조부터 유통과 판촉까지, 모든 업무분야를 마크엠 사업부 안에서 기획합니다. 그리고 신원의 자원을 통해 결과물로 만들어냅니다.

 

어디서? 마포, 중국과 베트남과 우리나라, 매장과 온라인

사업부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의 신원 본사 사옥에 있으며, 제품과 브랜딩을 확인할 수 있는 쇼룸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있습니다. 기획을 비롯한 사무업무는 본사에서, 마켓 테스트 등의 조사 실무는 쇼룸에서 합니다. 박현우 디렉터는 이 두 곳과 제조처, 유통처 등 여러 관계 현장을 다니며 하루를 분주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제조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중견기업의 브랜드인 만큼 여러 국가에서 만듭니다. 중국, 베트남에서 만드는 제품도 있고 국내에서 만드는 제품도 있습니다. 다수는 해외에서 제조함으로써 제조비용 절감을 노리며, 독특한 디자인 등 특별 기획요소를 담은 제품들은 국내에서 제조합니다.

 

제조물량의 70%는 우리나라에서 소진하며, 20%는 신원의 중국법인을 통해서, 10%는 일본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수출처를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미국 등 서구권에서도 통할 수 있는 브랜드와 디자인을 만들고자 브랜드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은 직영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토어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원의 브랜드들 중 유독 온라인 판매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30% 정도의 물량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됩니다. 

 

그리고 이 비중은 점차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5개 정도의 매장만 남기고 역량을 모두 온라인 세일즈에 쏟으려고 합니다. 낮게 잡은 타깃 연령, 온라인 유통을 염두하며 만든 브랜드인 점, 실제로 온라인 세일즈에 집중하는 판매 전략 등 다양한 요소가 만든 유통구조입니다. 신원의 가장 젊은 브랜드인 만큼 가장 젊은 유통 행보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쉽고 편하고 재미있는 스트리트웨어

‘스트리트 캐주얼’의 포지션을 지향합니다. 하드코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보다는 편히 대할 수 있으며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디자인과 제품을 지향합니다. 리뉴얼 이후에는 보다 더 스트리트웨어적 성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다 명료한 그래픽 디자인, 보다 강렬한 색 활용, 보다 젊은 실루엣, 그리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등을 시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컬렉션에는 ‘Water Color Wave’라는 특별제품군을 만들었습니다. 수채화 기법을 사용한 그래픽, 손그림을 기반한 그래픽 등 그간 마크엠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그래픽을 담은 제품군입니다. 브랜드 리뉴얼 및 새로운 캐릭터 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라며 시도하는 제품군입니다.

 

그간 반응이 좋았던 제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하니 “그간의 행보를 잊고 새로운 브랜드로 살펴 달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박현우 디렉터는 그간의 아카이브를 복기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시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나온 고중량·고밀도 편직물 기반 제품들, 그리고 앞으로 개발할 다양한 특성의 직물 기반 제품들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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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예쁘면 된다

디자인과 브랜딩을 다루는 철학을 묻는 질문에 박현우 디렉터는 “예쁘면 된다”며 명쾌하게 말했습니다. 디자인이 품고 있는 이야기나 이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보자마자 “예쁘다”라는 탄성이 나오는 것이라 합니다. 즉, 시각적 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브랜딩에 있어서도 브랜드를 처음 접할 때 느껴지는 인상이 중요하며 이야기나 이념 등은 그저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브랜드와 제품을 접하는 사람들이 “이 브랜드의 이 제품을 입으면 내가 예쁠 수 있겠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설령 추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궁극적인 가치라고 말합니다.

 

브랜드는 소비자가 제품을 지각하게 하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이 단순한 도구에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것, 옷의 최소기능 외 품질과 디자인에 대해 고려하게 만드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며 겪는 가장 큰 난점은 ‘소비자와의 소통’입니다. 박현우 디렉터는 고객의견을 듣는 것은 물론 판매량을 발생시키고 살피는 것까지 소비자와의 소통으로 생각합니다. 그 모든 고객접점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 포괄적이지만 패션 브랜드 본연의 목적 그 자체가 여전히 쉽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들을 시도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특정한 브랜드와 제품과 스타일에 고착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새롭고 보다 잘 맞는 것을 발견해나가는 소비활동을 권합니다. 그렇게 살피다보면 작지만 각별한 브랜드와 제품들, 사용자에게 보다 정교하게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 패션이 아닌 것은 생각할 수 없으니

박현우 디렉터는 셀렉트숍 매장의 접객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오늘날까지 패션 일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끔은 지겹거나 지루할 때가 있기도 하지만 그간 큰 기복 없이 이 분야를 지지해왔다고 합니다. 여전히 흥미로운 분야이며 스스로의 열정과 재능이 가장 잘 쓰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신원그룹과 닮았습니다. 오랫동안 옷을 만들어 왔으며 여전히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의 본업이자 본질이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자 가장 잘 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기조이자 현재이자 미래입니다.

 

마크엠 브랜드는 박현우 디렉터와 신원그룹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입니다. 환경과 일과 비전 모두 그렇습니다. 이 시도는 박현우 디렉터와 신원그룹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따라갑니다. 패션만 보며 살아온 사람과 기업이 함께 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경력사항

  • 현) 쏘카 매니저
  • 前) HB엔터테인먼트 신사업 팀장
  • 前) LF e비즈 BPU 근무
  • 前) BBB B2C 사업팀 근무
  • 前) ISE커머스 조셉앤스테이시 마케팅팀 팀장
  • 前) 그랩 무신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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