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나아가고 있는 12년차 스트리트 캐주얼 <이스트쿤스트 편> > 젊고 잘 만드는 브랜드 이야기/장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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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잘 만드는 브랜드 이야기/장윤수

늘 나아가고 있는 12년차 스트리트 캐주얼 <이스트쿤스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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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윤수 前 무신사 매거진 에디터 (fpost@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4월 13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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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쿤스트(ISTKUNST)’ 브랜드는 2009년에 시작해 어느덧 10년 넘게 다양한 디자인의 스트리트 웨어를 만들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5명의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시장변화와 동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을 제시하며 국내외 시장을 망라하고 제조와 유통에서 패션 브랜드가 해야 할 역할과 살아남는 당위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스트쿤스트 윤환희 팀장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고 수수한 답변을 얻었습니다.

 

누가, 그리고 언제? 윤환희 팀장과 네 명의 사람들, 2009년부터 

구성원들은 ‘어썸브랜드’로 기억하는 ‘주식회사 메디쿼터스’의 패션 사업부에 속합니다. 몇 년 전 법인 이름을 바꿨습니다. 현재 이스트쿤스트는 다섯 명이 함께 만듭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윤환희 팀장, 머천다이저 1명, 마케터 1명, 디자이너 1명, 웹디자이너 1명의 구성입니다. 

 

윤환희 팀장은 그간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일을 다루며 커리어를 이어가던 중 이스트쿤스트 브랜드 중반기에 합류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이스트쿤스트 브랜드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오래된 브랜드입니다. 2009년에 시작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다만 만드는 사람들 스스로는 아직 ‘신생아’같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만의 정체성과 취향을 잡는 일에 꽤 긴 시간이 걸렸고 오늘날의 정체성과 취향은 2019년 추동 시점에 정립했습니다. 

 

온 길보다는 가야 할 길이 많다고 자평하는 브랜드입니다.

 

어디서? 오늘날 다수의 브랜드들과 마찬가지로 

회사는 서울시 학동역 인근에 있습니다. 이스트쿤스트 사람들을 포함한 메디쿼터스의 부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제품 특성상 해외 제조가 유리한 헤비 아우터웨어를 제외한 대다수의 제품들을 국내에서 제조합니다. 

 

위탁판매방식으로 원더플레이스, 에이랜드, 커먼그라운드 등의 오프라인 편집 매장에 유통하고 있으며, 직영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 원더플레이스, 에이랜드 등의 온라인 스토어에도 유통하고 있습니다. 주요 판매처로 오프라인은 원더플레이스와 에이랜드, 온라인은 직영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를 꼽았습니다. 

 

전체 물량의 8할은 국내에서 유통하며 2할을 일본, 중국,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작년에 설정한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과 추가적인 해외 진출을 동시에 염두하며 나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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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스트리트 캐주얼웨어의 전형

브랜드 스스로는 ‘스트리트 캐주얼웨어’의 분야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 년간 이런저런 시도들을 거치며 잡은 취향이라고 합니다. 동시대의 문화, 음악, 미술 등에서 받은 영감을 디자인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제품은 스웨트셔츠와 후디입니다. 로고 그래픽을 그린 제품들, 그 중에서도 피그먼트 워싱을 거친 제품들의 반향이 좋았다고 합니다. 

 

올해도 캐리오버 제품군으로 이어가려 합니다. 올해 제품들 중 추천하는 제품 역시 스웨트셔츠와 후디를 꼽았으며, 그 외 아우터웨어도 추천했습니다. 모든 계절과 동향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아우터웨어를 만들었으니 많은 관심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매년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제품군을 제조했고 올해, 그리고 앞으로도 시도하려 합니다. 올해는 아직 예정하는 파트너가 없으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연락을 주기를 희망합니다. 문화, 음악, 미술, 음식, 주류, 공간, 타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대상들과 협업하기를 희망합니다.

 

어떻게? 시장의 필요에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와 디자인

윤환희 팀장은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타깃과 무드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판매가와 이익률을 살핍니다. 타깃과 무드 설정은 매번 심도 있게 고민하는 편이고, 판매가와 이익률 등은 어렵지 않게 풀어간다고 합니다. 안착하고 있는 소비자군과 가격대가 있기에 그 안에서 잘 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고민합니다.

 

브랜딩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상입니다. 윤환희 팀장은 시장 현황에 대해 “실제로 싸거나 품질이 낮아도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가 좋다면 시장에서 잘 소비 된다”라고 말합니다. 앞으로 저렴하지만 좋은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 품질을 놓치지 않는 동시에 가진 품질만큼의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할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와 디자인의 영속성에 대해 고민합니다. 시간이 5년, 10년이 지나도 입고 쓰고 향유할 수 있는 브랜드와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다만 유지하는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10년을 넘어 2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브랜드지만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새로운 무엇, 아직 이스트쿤스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을 무엇을 만드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며 어려운 점으로는 하향평준화하고 있는 가격대를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시장과 소비자가 요구하는 품질과 가격대는 제한되어 있으며 바뀌지 않는 상황에 대응하며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대자본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일으킨다면 그나마 해소할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없는 업체가 다수이며 이스트쿤스트 역시 그렇습니다.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매번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고민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유통사들의 판매수수료 상승 역시 대응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매년 상승하는 판매수수료는 중저가 제품 제조 브랜드 운영의 난점이라고 말합니다. 인상 자체는 어쩔 수 없다고 여기지만 그 주기를 길게 잡아주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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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막연하게 시작해 구체적으로 다루며

왜 패션 브랜드 일을 시작했냐는 질문에 윤환희 팀장은 “배운 게 도둑질이라…” 라며 수수하게 말합니다. 전공한 분야라 당연하다는 듯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성과는 있었습니다. 시작할 때 막연하게 생각하던 산업에서의 역할, 동경하는 사람들처럼 살고 싶었던 목표, 꿈꾸던 모습을 어느 정도는 이뤘다고 자평합니다.

 

이스트쿤스트 역시 그렇습니다.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추상적으로 시작한 일이 10년이 넘는 시간을 거치며 구체화되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브랜드이자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와 디자인과 브랜딩을 생각할 수 있는 근저를 가진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제법 어려운 지난 10년을 보냈고 앞으로의 10년 역시 전망이 좋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시장의 냉각과 부정적 변동성을 경험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갑자기 찾아온 것처럼 이런 일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반복적으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 브랜드들은 등장하며 나아가고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들을 내놓으며 각자의 역할을 이어갈 것입니다. 뜻을 가진 사람들은 늘 등장하며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현황에 대응하며 나아갑니다. 

 

이스트쿤스트는 그 수 없이 많은 사례들 중 하나입니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고 여전히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하고자 하는 바를 가다듬으며 단단한 걸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꽤 요긴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입지를 만들었고, 새로운 시도를 반복할 수 있는 자원도 만들었습니다. 이스트쿤스트가 앞으로도 꾸준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로 보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경력사항

  • 현) 쏘카 매니저
  • 前) HB엔터테인먼트 신사업 팀장
  • 前) LF e비즈 BPU 근무
  • 前) BBB B2C 사업팀 근무
  • 前) ISE커머스 조셉앤스테이시 마케팅팀 팀장
  • 前) 그랩 무신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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