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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이 수거한 옷,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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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4월 07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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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헌 옷 수거 창고. 직원들이 옷을 재활용하기 위해 분류하고 있다.  (출처=아이콜렉트)

 

 

 

패션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환경 오염을 심하게 일으키는 산업 중 하나다.  

 

전세계적으로 최소한 10%의 탄소 배출과 20%의 물 오염이 패션 업계에 의해 만들어졌다.  

 

패스트패션은 흔히 환경에 가장 비우호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현재 기후 변화에 대한 영향은 해양과 대기 오염을 합한 것보다 훨씬 크다.  

 

그러나 패스트패션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버려진 옷 중 95% 재활용 가능

 

지난 30년간 5천억 달러였던 패션이 연간 24000억 달러로 늘어난 것은 저비용 패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빠른 소비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구입 후 1년 안에 절반이 넘는 패스트 패션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버림 받았고, 쓰레기 매립장에 직접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버려진 옷들 중 95%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H&M은 이 같은 의류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일찌감치 바꾸려고 했다.

브랜드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파스칼 브런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지속가능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 전부터 H&M Group은 이미 환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H&M2013년 봄 전 시장에 걸쳐 전 세계 최초로 구제 의류를 수거하는 글로벌 패션회사로, 구제 의류를 수거했다고 말했다.  

 

H&M이 수거하려 할 때 소비자들이 헌 옷을 기부하는 것도 놀랄 만하다. 그러려면 우선 브랜드가 충분히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을 정비하고, H&M은 좀 더 투명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를 찾아야 하며, 결국 H&M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을 독려해야 한다.  

 

지속가능이란 매우 복잡한 개념이며 전체 시장 자체가 설계, 생산에서 운영 그리고 심지어 소비단까지 체계적으로 변혁되어 순환 경제 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  

 

H&M그룹의 비전은 패션 산업을 선순환과 재생 가능한 모델, 공평하고 평화로운 패션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매해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표하고 매우 도전적인 목표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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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된 옷은 400가지의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출처=아이콜렉트)

 

 

2030년 까지 100% 재활용

H&M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100%의 재생 가능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친환경적이고 투명한 공급업체를 찾는 것 외에도, 재고 상품의 회수가 원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목표는 이미 앞당겨 완성되고 있다.  

 

H&M그룹이 내놓은 ‘2019 지속가능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작년 한 해 동안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29005t의 헌옷이 수집됐다. 중국에서는 2013년부터 20191월까지 2525t이 넘는 옷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H&M그룹의 헌 옷 수거를 담당하는 I:Collect는 독일 직물 수집과 회수 그룹인 SOEX 산하의 자회사 중 하나로 H&M이 전 세계에서 수집해 온 헌 옷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I:Collect는 일본과 영국, 미국 지부를 두고 있다.   

 

I:Collect가 전 세계에서 수집한 옷은 베를린에서 남쪽으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창고에 모인다. 매일 회수 차량이 약 25~30대까지 들어온다. 매일 이곳으로 평균 14t이 넘는 재고 물량이 입하된다.  

 

수거한 옷 중 60%는 바로 재활용

I:Collect 관계자는 이 오래된 옷들의 물량은 어마어마하지만 지금도 사람들이 버리는 옷들에 비하면 소량에 불과하다.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옷의 기초검사와 성분검사 단계마다 수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략 700명의 직원을 고용해 8시간마다 교대로 헌 옷을 분류한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자동화 기계에 걸린 뱀가죽 주머니로 부터 옷을 비스듬히 내린다. 근로자는 400개의 기준에 따라 육안과 촉감으로 옷을 나누고, 입어도 되는 옷들은 신속하게 분류한 뒤 다음 점검 과정으로 넘긴다. 최초 검사 단계에서, 근로자들은 여전히 입을 수 있는 옷의 60%를 구별해 내고 품질에 따라 보존과 판매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려낸다.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이를 다시 판매하거나 수출용으로는 사용하지는 않는다.  

 

반면 착용이 불가능한 제품은 약 40%, 일부 흡수성이 강한 직물은 잘게 부수고 분해해 청소 걸레 등으로 재활용 되며 다른 직물은 다시 재분쇄하거나 재포장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재생이 어려운 금속 단추, 지퍼 등의 부품은 자동으로 수집되어 다른 회수 업체로 넘어간다.  

 

확실히 다시 입을 수 없고 재활용되거나 순환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옷은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다. 나눠진 재료를 모두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재고 의류 분류 과정에서 나오는 먼지까지 모아 섬유벽돌로 만들어 제지회사에 판매한다.  

 

선순환 과정 만드는 H&M

H&M그룹은 재활용, 재판매, 회수가 결합된 방식으로 완전한 의류의 선순환 과정을 만들고 있다. 이는 대규모 생산을 하는 패스트 패션 업계에 좋은 모델이다.  

 

H&M그룹은 새로운 순환경영 모델을 모색하고 수요, 맞춤화, 수리, 패션리스, 골동품 옷 판매 등 차별화된 시도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H&M은 또 매년 친환경 제품 한정판 시리즈를 출시해 고급 패션 스타일의 방향을 정하고 친환경 재생 원단의 발전과 혁신을 선도한다.  

 

모든 소비자가 이를 알고 구매하는 것도 아니다. 맥킨지가 BoF와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지속 가능한 제품들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려 한다. 이 중 Z세대는 31%, 베이비붐 세대는 12%에 불과했다.   

 

H&M은 재활용 과정에서 낡은 옷의 품질을 검증하거나 회수하고 기부 횟수 역시 제한 없이 자발적인 친환경적 행동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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