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디자인 창업 허브 ‘코-스테이션’ 

디자인 창업, "시작을 함께하고, 성장을 공유합니다" > SPECIAL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SPECIAL

디자인 창업, "시작을 함께하고, 성장을 공유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채연 기자 (mong@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2월 19일 프린트
카카오톡 URL 복사

본문

청년들의 디자인 창업 허브 ‘코-스테이션’ 


b75b65afaf6406d30dd358d5f6c19d4f_1612683609_4446.jpg

<서울디자인창업센터 4층(라운지1)>

 

작년 7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 AK플라자 바로 옆에 ‘코-스테이션(CO-STATION)’이라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센터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하드웨어로만 보면 사무공간과 회의실, 포토스튜디오, 공용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룸, 오픈 키친과 휴게실 등을 갖춘, 많은 창업 단계 기업들이 꽤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공유 오피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무실과 작업 공간, 장비, 부대시설을 지원하는 각 지자체 산하 ‘센터’들은 적지 않다. 코-스테이션은 익히 보아왔던 센터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출발했을까. 사실 처음 코-스테이션에 주목한 이유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출범한 가장 최근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재단 입장에서, 2020년은 힘든 한 해였다. 핵심 사업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운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연중 멈춰서다시피 했고, DDP를 중심으로 한 대표 행사로 6년 동안 이끌어왔던 서울패션위크는 물론 패션과 봉제 관련 사업권을 모두 서울시로 넘기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직접 패션, 봉제 지원 사업을 관리하기로 하면서 대외적으로 밝힌 입장도 ‘재단은 서울의 디자인 진흥과 디자인 문화 확산이라는 설립 목적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조정했다’는 것이었다.  

 

b75b65afaf6406d30dd358d5f6c19d4f_1612683705_1675.jpg

<서울디자인창업센터 4층(회의실).>

 

실현 가능한 계획만 추진

코-스테이션의 정체성은 ‘패션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창업 초기 단계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와 비슷하게 청년들의 디자인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 이제 막 첫발을 뗀 코-스테이션을 취재하면서 가장 긍정적으로 본 부분은 청년 창업자들에게 직접 ‘돈’을 쥐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대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의 본질인 ‘주체적으로 투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 

 

센터 운영 예산도 절반은 창업경진대회와 데모데이, 교육, 홍보 등 지원 프로그램에, 나머지 반은 멤버십 공간 운영과 시설관리에만 책정했다.

후속 사업 역시 청년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협업 파트너와 투자사 네트워킹 위주로 실현 가능한 계획만 잡았다. 지원을 졸업한 기업에도 단계별로 맞춤지원을 계속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중기 비전도 있지만 ‘5년, 10년 내 글로벌 브랜드 육성’ 같은 허무맹랑한 목표는 없다.

 

b75b65afaf6406d30dd358d5f6c19d4f_1612683637_3726.jpg

<서울디자인창업센터 4층(라운지2).>

 

디자인 창업 관련 전 과정 지원

현재 입주해 있는 기업은 1기 14개 ▲드림빅(CLOBO) ▲디자인스튜디오 임성묵 ▲모아컴퍼니 ▲문워크디자인 ▲밴플 ▲스튜디오 XSXL ▲스프링워터 ▲알리올라 ▲HC랩 ▲웬(when) ▲위켄드랩 ▲팔방(스왈로우) ▲하트세이프티 ▲해턴, 2기 8개 ▲세현에프엔씨 ▲두들 ▲마인드스퀘어 ▲바로스튜디오 ▲소마르 ▲게릴라즈 ▲비아콜렉티브 ▲푸시더레버 등 총 22개 기업.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장지윤 선임은 “입주기업 대표의 80%가 디자인 전공자, 20%가 비전공자”라면서 “대표자들 대부분이 30대 초중반으로 첫 창업이고 자유로운 협업과 품평, 제안이 가능한 분위기라서 제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돈독한 관계가 생성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1~3인으로 구성된 이들 기업에 기본적으로 1년간 무상 입주가 보장되고, 매년 심사를 통해 추가 1년씩 최대 4년까지 연장도 가능하다. 지원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모델 개발, 시제품 제작, 제품 개발, 유통·판매까지 디자인 창업 관련 전 과정을 안내하는 역할이다. 올해는 크게 5가지 주제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 

 

우선 디자인 제조 스타트업에 적합한 교육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를 지휘할 수 있는 총감독을 선임하고 디자인창업분야 전문가 멘토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은 짧은 단위 기간에 소규모 단계를 추진해 스타트업들의 피드백이 상시 반영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b75b65afaf6406d30dd358d5f6c19d4f_1612683673_7857.jpg

<서울디자인창업센터 4층(휴게공간).>

 

두 번째는 예비창업자~창업 5년 차까지 단계별 맞춤형 홍보를 위해 입주기업들의 홍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센터를 졸업한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그 밖에 서울디자인재단  주최 행사, DDP스토어 입점 등 재단사업과의 연계도 다각도로 추진한다.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청년디자인창업경진대회도 눈여겨 볼만하다. 

 

입상자에게는 코-스테이션 입주 기회와 통 큰 상금이 준비돼 있다고. 스타트업을 후원하는 만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데모데이’도 빼놓을 수 없다. 사업설명회 우수기업에는 VC와 연계해 전문기업 협업까지 연결해 준다. 

 

기간별로 이용권을 구매하고 사용예약을 하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멤버십 라운지’도 준비 중이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과 품평, 제안도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어 제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연결되는 관계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대관 수입 펑크에 패션과 봉제 사업까지 이관되면서 분명 연간 사업 규모가 매우 작아졌다. 담당자의 실수들이 민원과 송사로 이어져 곤란함도 겪었고, 시의회 감사도 힘들게 받았다. 맥이 풀릴 만하다. 하지만 이번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운영이 재단 구성원들의 역량을 다시금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FSP 연재

POST
STAND
(주)다음앤큐큐

인터뷰

패션포스트 매거진

64호 64호 구독신청 목차 지난호보기

접속자집계

오늘
2,744
어제
3,722
최대
14,381
전체
1,985,447

㈜패션포스트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59-11 엠비즈타워 713호
TEL 02-2135-1881    FAX 02-855-5511    대표 이채연    사업자등록번호 866-87-01036    등록번호 서울 다50547
COPYRIGHT © 2019 FASHION POS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