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판 ‘워크맨플러스’를 꿈꾸다 > SPECIAL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SPECIAL

국내판 ‘워크맨플러스’를 꿈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8월 14일 프린트
카카오톡 URL 복사

본문

2568030370eb4464fc9135c2ebeb8f90_1596950009_4564.jpg
 

패션 기업들이 워크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및 스포츠 기업 중심으로 워크웨어를 새로운 사업으로 선택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일본의 ‘워크맨’, ‘워크맨 플러스’가 성공하면서 막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다만 시기를 놓고 저울질 해왔다.

 

유럽 및 미주 지역의 작업복 및 유니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국내 마켓 역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더 이상 시장 진입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전문성이 높게 요구되는 분야의 산업 및 상업분야에서는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복장규정이 엄격히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국내시장 역시 이같은 현상이 급속히 이루어진다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새롭게 워크웨어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업들은 기존 사무용 유니폼 사업 뿐 아니라 소방, 안전, 방역복에 이르는 특수복 시장까지 넘보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비와이엔블랙야크가 포문을 열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자회사 블랙야크INC를 통해 ‘블랙야크 워크웨어’를 론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지난 18년부터 안전화 중심으로 일부 산업안전 제품을 출시해왔다. 시장성이 파악된 만큼 올해 의류 및 품목을 다양화해, ‘블랙야크 워크웨어’라는 사업군으로 재편했다.

 

‘블랙야크 워크웨어’로 포문 열어

일반 사무용이나 안전 분야 뿐 아니라 고기능 산업 특수복 시장을 공략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따라서 제품군을 일반 산업안전분야와 특수 산업안전분야로 나눴다. 일반 산업안전분야는 건설, 항공, 정비, 운송에 특화 상품들로 고객이 만족하는 상품, 그 이상의 상품을 개발하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수 산업안전분야는 소방 특수 방화복, 절연복, 절연화 등 슈퍼소재(Kevlar, Nomex, Carbon Fabric, Pbi, Pbo 등)를 활용한 신체보호용 장비에 이른다. 또 블랙야크의 혁신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웨어 ‘야크온 시리즈’를 접하기도 했다. 현재 ‘블랙야크 워크웨어’는 취급점 60여 곳과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일부 품목은 출시와 더불어 완판을 기록할 정도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산업안전 사업영역은 시작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 흑자를 보이고 있다. 아직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기대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군납 전투복 시장에도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브랜드가 직접 전투복을 납품하고 브랜드 로고를 사용하는 사례도 있어 이를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2568030370eb4464fc9135c2ebeb8f90_1596950022_537.jpg

<K2 다이얼 안전화.>

 

코오롱FnC ‘볼디스트’로 맞불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1년간의 준비 끝에 올 가을 워크웨어 시장에 진출한다.

 

코오롱은 워크웨어 산업 비중 증대와 함께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되고 기업 수주 35년의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전문 워크웨어 브랜드를 론칭키로 했다. 2020년 ‘워크웨어’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상반기 TF팀을 구성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준비 작업을 마친 끝에 결과물을 ‘볼디스트(Boldest)’로 정했다. 올해 9월 론칭한다.

 

브랜드의 지향점은 ‘실제 워커와 함께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다. 각 산업분야에서 실제 일하는 작업자들과 함께 상품을 연구 개발하여, 워크웨어의 전문성 강화 및 고급화를 통해 워크웨어의 인식을 한 단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먼저 온라인을 중심으로 출시한다. 1차 아키텍처(건설분야), 2차 미케닉(기계분야) 등 순차적으로 산업분야별 상품 콘셉트를 확대하고, 각 상품군별 전문 워커 대상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발하여, 실제 리얼 워커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워크웨어 시장을 개척한 케이투그룹은 케이투세이프티 법인을 통해 산업 안전 ‘Thinksafety K2’와 워크웨어 브랜드 ‘라이크빈’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올리고 있다. 

 

케이투세이프티는 매출액과 영영이익이 2017년에는 786억 원, 223억 원, 2018년에는 790억 원, 2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2억 원의 매출액, 23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주력 사업군인 아웃도어가 매년 매출과 이익이 하락하고 있지만 산업 안전 분야는 매년 신장하며 알짜배기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 ‘NSAD’를 론칭한다. ‘NSAD’는 케이투가 2년 이상 공들인 사업이다. 케이투그룹의 모태인 성수동의 공장지대를 기반으로 테크웨어에 스트리트 감성의 캐주얼웨어를 접목했다. 기존 워크웨어와는 사뭇 성향이 다르지만 성수동의 자동차 창고와 공구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을 통해 워크웨어의 패션성을 부각시킨 제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도 워크웨어 시장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영원무역 혹은 영원아웃도어, 어디에서 진행될 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디자이너들이 주축이 되어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오프라인 영업의 중단을 선언한 ‘타키’가 워크웨어로 재탄생할 가망성도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워크웨어 마켓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이후 신규 론칭이 잇따를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작업복 생산기업에 라이선스를 주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아예 직접 생산과 유통까지 맡으며 브랜드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워크맨플러스’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워크웨어’ 시장의 매력 포인트

패션 중견 기업들이 워크웨어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기존 제도권 사업 확장만으로는 침체기에 접어든 패션 마켓에서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인력으로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스트리트 캐주얼이나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 자체도 어렵고 갈수록 수익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분야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국내 워크웨어는 ‘빅 브랜드’ 경향이 상대적으로 낮아 브랜딩 전략이 이루어질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아웃도어 기업들의 경우 ‘전혀 새로운 것’ 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 셈이다. 산업 특성상 괘도에 올라서면 지속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글로벌 마켓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기대감이 충만하다. 최근 코로나 19로 유니폼 및 작업복 판매가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코로나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각종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작업복과 유니폼 시장은 2020~2027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약 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보다 2배 이상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시장 성장 촉진에는 워크웨어의 패션화와 기능적 의류에 대한 열망, 산업군의 다양화 등이 근거로 꼽힌다. 

 

특히 기존 유니폼 및 작업복 시장에 최근 IOT와 결합된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디지털과의 결합된 새로운 워크웨어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68030370eb4464fc9135c2ebeb8f90_1596950053_5126.jpg 

<블랙야크 세이프베스트.>

 

 

글로벌 마켓과 다른 소비, 유통 구조적 차이

물론 워크웨어 시장이 글로벌 마켓에서 부상하고 있고 시장 상황도 좋은 편이지만 국내 시장은 유통 구조와 소비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럽 및 미주,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작업복이나 유니폼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개인보다는 기업이 주축이 되어 구매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총판 형태의 유통 구조가 가진 힘이 막강하다는 측면이 있다. 즉 과거의 산 중심의 아웃도어 취급점 형태의 유통 구조다. 

 

여기에 기업별로 이루어지는 특성상 매년 동일한 재고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니폼 및 작업복 시장의 특징은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들이 진입해 있다는 것이다. 재고가 충분해야 하고 상황에 맞는 생산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국내 워크웨어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국내 패션 산업에 비해 시장 진입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중견 기업들의 가세로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워크웨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FSP 연재

POST
STAND
(주)다음앤큐큐
르돔

인터뷰

패션포스트 매거진

39호 39호 구독신청 목차 지난호보기

접속자집계

오늘
408
어제
1,937
최대
14,381
전체
1,003,330

㈜패션포스트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213 마곡보타닉파크타워 2 1217호
TEL 02-2135-1881    FAX 02-855-5511    대표 이채연    사업자등록번호 866-87-01036    등록번호 서울 다50547
COPYRIGHT © 2019 FASHION POS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