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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 이익 포기…유동성 확보 다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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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인수 기자 (cis@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5월 20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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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패션 기업 40개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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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는 면했지만 이익 반토막 난 대기업들

40개 기업 중 20곳 영업손실

올 1분기(1~3월) 국내 상장 패션 기업의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뒷걸음질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장 패션 기업 40곳의 지난 1분기 매출은 평균 13% 역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입 해외 관광객들의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백화점과 주요 상권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고스란히 패션 기업들에게도 충격이 더해졌다.

 

조사 대상 전체 40개 기업 중 80%에 해당하는 32곳의 매출이 감소했다. 그나마 매출 신장을 이룬 곳은 이종(異種) 사업군의 성장으로 메운 정도다.

 

1분기 실적 자료에서 주목되는 점은 영업 이익률이다. 40곳 가운데 31개 기업이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평균 240%에 달하는 역신장을 보였다. 해마다 흑자 영업을 했던 곳 대부분이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 상반기 기업 활동의 골격이 적자 영업을 보더라도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한 매출 중심 운영으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곳이 많다. 실제 매출이 상승했거나 유지했던 기업은 총 11개 기업. 이 중 절반 이상인 6개 기업이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신성통상은 지난 1~3월 매출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두 배 가량 감소, 적자전환 상태다. 현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말 그대로 재고 소진에 매진하면서 역마진 구조를 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1분기 몇몇 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장세를 보인 곳도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기업 에스제이그룹(캉골 전개社)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신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적자는 면한 대형사 

패션 대형사들의 매출액은 대부분 역신장했지만 적자 영업은 그나마 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64% 하락한 3,223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준 반토막이 난 119억 원에 그쳤다. 

 

다행히 코스메틱 사업부문의 성장으로 적자 영업은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적인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의 매출은 전년대비 37%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전체의 80%에 달한다. 

 

LF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21억 원, 129억 원으로 마감, 전년대비 각각 12%, 50% 역신장했다. 

 

그동안 꾸준히 식품과 유통, 부동산 등 比패션 분야로 사업 영업을 확대하면서 연결기준 재무 상태는 상대적으로 국내 패션기업에 비해 우수했다. 다만 패션 사업만 놓고 보면 처참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484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2,715억 원의 매출액과 2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 가량 감소했지만 국내 패션 기업들의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백화점 및 아웃렛 중심의 오프라인 실적은 감소했지만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자사 온라인몰인 ‘한섬몰’이 좋은 성적을 보이며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현금 유동성 개선 집중…이익 감소세 뚜렷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거나 규모는 유지했지만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기업들이 있다.

 

신성통상은 올해 매출 2,123억 원으로 지난해 2,127억 원보다 5억 원 가량 하락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률은 적자전환했다. 

 

적자규모는 약 -6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67억 원 흑자였던 것과 대비하면 약 20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1분기도 적자였지만 올해는 적자규모가 5배 이상 증가하면서 -111억 원에 달했다.

 

휠라홀딩스 역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이 상당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4% 감소한 7,899억 원,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671억 원에 그쳤다.

 

신원 역시 매출액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8%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에서는 적자구조를 면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적자 영업 20곳에 달해 

또 조사 대상 40곳 가운데 절반인 20곳이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적자기업이 13개에서 적자전환 8곳, 진도가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반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남영비비안은 지난해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8배 이상의 적자가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45% 가량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LS네트웍스도 만만치 않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1% 하락한 639억 원, 영업이익은 60억 원 이상 감소한 5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형지아이엔씨 역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하며 각각 20억 원, 21억 원 영업 손실을 냈다. 

 

그 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구조로 들어선 기업은 배럴, 쌍방울, 에스티오, SG세계물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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