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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패션 물류센터 품은 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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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량 기자 (lkr@fpost.co.kr) | 작성일 2019년 07월 12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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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


흩어졌던 물류창고 초대형 거점 구축

LF“연간 물류비 35억 원 절감 기대”

LF(대표 오규식)가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14만2100㎡(43,000평)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축구장 20배 크기다. 패션업계서 단일 기업이 사용하는 패션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직접 보유하고 있던 안양과 군포 부곡, 인천 세 곳의 물류창고를 안산으로 통합하면서 선경이엔씨가 조성한 로지스트밸리SLK와 3자물류(3PL)계약을 맺고 운영한다.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 센터로 1개동 지상 7층으로 지어졌으며, LF가 2개 층을 사용하게 된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 종전 물류센터의 잔여재고를 이 곳으로 옮겨와 온·오프라인 주문 입·출고 물류 업무 통합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온라인 비즈니스 체계를 위한 물류 고도화다.


실제 LF의 연간 물동량은 3만 점에 달한다. LF는 이번 통합물류센터 조성으로 물류비 절감과 완전한 온라인 중심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게 됐다. 


LF 관계자는 “3PL 방식으로 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고정비용으로 들던 350여명의 인건비와 창고 관리가 변동비용으로 바뀌게 됐고 물류비용 역시 크게 절감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 “비용절감도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 같은 백엔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것은 업계에 적지 않은 의미로 전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조 기반의 패션 기업들이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방식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구조 전환에 나서면서 LF가 선제적으로 물류체계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그 동안 각 브랜드별로 흩어져 제각각 실행됐던 물류업무는 통합센터 구축으로 온·오프라인 상품 입고와 출고, 반품, 재고관리가 일원화된다. LF는 간선 운송비를 포함한 다양한 측면의 원가절감이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F에 따르면 프로세스와 시스템 혁신으로 20억 원, 3PL 방식으로 10억 원, 배송 혁신으로 5억 원 가량의 연간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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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연간 35억 원 절감 

당장 이번 통합물류센터가 확보되면서 자동화 설비 도입 및 프로세스/시스템 구축됐다. 


창고 내 재고이동을 위한 자동화 설비로 교체했고, 물류 업무 실행 방식도 기존 브랜드별 관리에서 기능 중심으로 개편 됐다. 입고와 출고, 반품과 배송 기능 중심으로 새롭게 짜인다. 


온라인 주문량 확대에 따른 박스 상품 입고, 보관 기능의 온라인 센터와 오프라인 매장 출고를 위한 행거 입고, 보관 및 수·배송 센터로 구분해 운영키로 했다.  PDA고도화, 상품/주문 분류(Mini DAS) 시스템도 마련했다. 


일찌감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 이동을 시작한 LF는 장기적으로 수시로 상품 입·출고 가능한 물류 프로세스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LF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상품을 수·배송 하는 물류 업무보다 온라인 주문 상품 증가로 까다로운 수시 입·출고와 반품 업무가 늘었다”며 “브랜드별 2~3명씩 구성된 피킹 담당 인력이 필요하지 않게 됐고 특성별로 상품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바뀌게 됐다. 백엔드 사업 팀에서 1년간 자체 솔루션을 수정, 보완하면서 LF 사업방식에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이 완성 됐다”고 말했다.


LF는 당장 올 연말까지 총 매출액 대비 35% 수준을 온라인에서 거두고 2021년 그 비중을 50%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 구상을 마친 상태다. 결과적으로 올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맞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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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업 체계 마침표…물류  고도화 

물류 프로세스 역시 수시 입·출고가 가능한 변동성 구조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이번 풀필먼트 3자 물류 방식의 통합물류 센터를 구축하면서 적치/피킹 전략에 꽤 많은 시스템 고도화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빠른 배송을 위한 전초 단계인 창고 내 물류 흐름에 신경을 쓴 것이다. 창고내 물류 흐름만 빨라도 배송 준비까지 소요 되는 시간이 짧아져 비용 절감 효과와 빠른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물류프로세스가 가능하도록 스타일 속성(박스/행거)과 운송형태 구분과 같은 업무는 상품 기획과 영업부서에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 직원들의 업무 방식 개선에도 착수했다. 온라인 유통 중심의 조직 체계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셈이다.


RFID 태그 도입도 현재 진행 중이다. 물류가 통합되면서 재고가시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내년까지 RFID 태그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바코드에 비해 태그 인식률이 높아 재고 산출의 정확도가 증가하면 궁극적으로 출하를 시작으로 옴니채널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판매 전략까지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주문 상품 출고율 40% 육박

LF 내부 관계자는 “지난해 입고된 상품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배분 출고율이 전체 물동량 중에 70%라면 올해는 10%가량 줄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주문 출고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총 매출액 대비 27% 가량이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올렸다. 이월 상품의 경우 온라인 판매 비중이 이미 60% 넘게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판매 상품 물동량이 늘어난 것이다. 아직까지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긴 하나 LF 입장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는 시간문제다. 


오프라인 판매 역시 백화점과 아웃렛 접객 판매 비중은 낮아지고 점포와 연동된 외부 온라인 쇼핑몰 판매율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LF의 초대형 물류센터 핵심은 ‘통합’이다. 흩어진 물류의 일원화가 목적이다. 다만 늘어나는 온라인 주문 상품과 줄어들 것이 자명한 오프라인 상품 입·출고와 수·배송 구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물류센터 확보의 진짜 핵심이라는 해석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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