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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포르테와 프라다의 제휴, 홀세일의 미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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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1년 03월 03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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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포르테가 프라다와 새로운 제휴를 맺었다.

 

네타포르테는 제품을 사입하는 방식이 아닌 브랜드의 입점 방식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멀티 브랜드 플랫폼과 명품 브랜드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리치몬트그룹이 소유한 명품 플랫폼 네타포르테는 프라다 S.P.A와 향후 멀티 브랜드 판매 채널의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다.

 

프라다는 전통적인 홀세일 방식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D2C 채널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유통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프라다의 온라인 전체 매출 중 90%는 직거래로 이뤄지고 있다.

 

네타포르테는 당초 프라다의 자매 브랜드 미우미우와 온라인 판매 계약을 맺었다.

 

네타포르테는 이제 프라다와 미우미우와 함께 하면서 드롭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프라다가 재고를 소유하고 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네타포르테는 그 동안 재고를 매입해 보유하고 2.2~2.5%의 수익을 냈다.

 

네타포르테와 프라다의 계약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프라다와 미우미우 품목에 대해서 네타포르테는 판매에 대한 수수료만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브랜드로 부터 20~30%의 수수료를 받지만, 인기가 있는 브랜드의 경우에는 수수료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20211월 리치몬트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었던 제프로이 레페브레(Geoffroy Lefevre)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 모델은 명품 브랜드의 판매 전략을 바꾸는 것을 넘어 파페치와의 경쟁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파페치는 현재 구찌, 몽클레르 등 주요 브랜드들을 플랫폼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e-concession’ 또는 브랜드 입점방식을 제안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다른 멀티 브랜드 플랫폼들도 최근 홀세일에서 손을 떼고, 브랜드 입점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백화점 노드스톰은 홀세일 비중을 85%에서 50%로 낮추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도 홀세일은 여전히 존재하겠지만, 유통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이점은 분명하다.

 

그 유연성은 명품 브랜드의 수익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플랫폼 입장에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더 이상 재고 파악을 위해 투자하지 않아도 되며 판매 가격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소매 컨설턴트 로버트 버크는 재고를 보유한다는 것은 가격을 인하해 판매할 상황이 온다는 것인데 이 위험도는 매우 높다. 이는 플랫폼에게 확실한 유연성을 제공하면서도 브랜드를 더 잘 컨트롤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장 규모가 필요하다.

 

이윤이 훨씬 낮기 때문에 50%의 수익이 20~30%로 떨어질 수 있다.

 

같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제품을 팔아야 한다.

 

물류비와 운송비도 오를 수 있다.

 

파페치와 다른 경쟁자들은 이미 처음부터 입점 방식을 채택해 그들의 모델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기존 소매업체의 경우 이미 만들어 놓은 방식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버크는 변화를 위해서는 대가를 치뤄야 한다. 이 새로운 모델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입점 브랜드를 확보함과 동시에 물량도 많아야 한다. 여기서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은 더 많거나 더 큰 것이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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