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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커머스 통합 1년… ‘롯데온’ 성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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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량 기자 (lkr@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4월 06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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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선두기업과 서비스 차별성 없어
직매입 없어 가격 경쟁력도 낮아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롯데온(ON)이 위기의 롯데를 구할수 있을까.


지난 달 27일 롯데지주 주주총회에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미국에 아마존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롯데온이 있다”며 “혁신적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롯데그룹이 ‘뉴롯데’ 실현을 위해 대대적인 사업재편에 나선 가운데 ‘롯데온(ON)’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4월 롯데는 선제적으로 이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롯데그룹 7개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 성격의 롯데온을 선보였다.


경쟁사인 신세계를 포함해 쿠팡과 이베이 등이 성장을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옴니채널 구축에도 힘을 써오고 있다. 앞으로 오프라인 점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등 현재 운영 중인 700여 개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200여 곳을 연내 정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사업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롯데온이 성공할지에 관련 업계의 의견이 엇갈린다.
롯데는 그간 옴니채널 구축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공략에 칼을 갈아왔다.


2018년 1월 신세계그룹이 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온라인 사업 확장을 발표할 당시 롯데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의 경계를 없애는 ‘옴니채널’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롯데온에 대한 회의론이 나온다.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이 등장하더라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로 7개 계열사를 한 데 묶는다고 개별 운영했던 성과가 합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또 종전 이커머스 기업들과 비교해 서비스 차별화도 문제다.


롯데온 서비스는 쿠팡은 물론, 기존 이커머스와도 별다른 차별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롯데온이 강조하는 특장점인 바로배송,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배송서비스와 온라인으로 주문해 매장에서 제품을 받아가는 픽업서비스, 할인쿠폰팩 등을 이미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이 운영 중인 서비스다.


롯데온은 유통 계열사 온라인몰 상품을 한데 묶을 뿐만 아니라 롯데 플랫폼 이용을 원하는 개인·법인 판매자 상품도 일부 함께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다수 입점 사업자를 확보한 오픈마켓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

 

반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쿠팡과 같은 직접 매입 계획은 없다.


때문에 국내에서 최근 이커머스 사업분야에 사활을 건 롯데가 이미 포화상태인 종합 온라인 유통 기업들과 경쟁에서 어떤 전략을 취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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