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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부르는 리더십/박중근

신상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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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중근 지식벤처캠프코리아 대… (jk.park@kempkorea.net) | 작성일 2020년 09월 28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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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오는 변화 중에 하나는 아마도 익숙한 것에 더욱 익숙해지기 일 듯하다. 

이사를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도, 늘 가던 미용실을 10년째 계속 가는 것도, 20년째 다니고 있는 회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맞닿아 있는 부분이 나올 것이다. 익숙함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조직에서 리더는 무엇에 익숙해 있는가?

1. 늘 보는 나의 팀원 부서원 그리고 동료 상사

2. 늘 출근하면서 다니는 그길

3. 늘 하던 평가 방식

4. 늘 하던 직원 육성 방식

5. 늘 커피 마시는 그곳​ 

이 외에도 많이 있을 것이다. 늘 하던 일, 늘 보던 것은 참으로 편하다. 익숙함은 또한 편함이다. 인류가 성장하면서 겪었던 생존 위협과 불안감이 아직도 우리 사고 전반을 지배한다고 뇌인지 과학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늘 먹던 밥을 먹지 않고, 늘 가던 곳을 가지 않고, 늘 만나던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어색하고 불편하며 불안하다. 

 

이런 어색함과 불편함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갈 때, 궁극의 변화가 따라온다. 늘 대하던 80년대 직원이 익숙해 질 때쯤 90년대생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이자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이다. 대한 상공회의소의 자료 조사에서도 지금 리더의 위치에 있는 70년대생과 새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90년대생이 서로에게 가장 불편한 사이라고 한다. 서로가 불편한 그 중심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불편함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지금의 리더들에게 ‘신상을 밝혀라’라고 권하고 싶다. 여기서 신상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상품과 익숙하지 않은 구매의 방식 모두를 말한다. 그리고 이 상품과 방식은 새로운 세대에게 익숙한 것을 의미한다. 70년대생 리더들이 아주 구닥다리여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뜻이 결코 아니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롯데쇼핑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의 40~50대들은 백화점을 선호하며 확실한 브랜드 신상에 더욱 가치를 둔다고 한다. 여기서 신상은, 신상이긴 하지만 신상같지 않은 신상을 의미한다. 말장난 같아서 다시 풀어쓰면 안전한 신상을 절대 선호한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알고 있고 검증된 것이라야 자랑할 수 있고 이러한 신상이 구매의 일순위라는 것이다. 그에 반해 90년대생들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신세대들이 신상을 접하는 채널도 차이가 있고 신상에 두는 가치 또한 다르다. 

 

필자가 세대갈등에 대한 해결을 책으로 집필하면서 리더들이 어떻게 하면 신세대들에게 받는 피로를 줄일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리더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익숙한 리더십 방식’을 전반적으로 다시 보라는 조언을 많이 하고 있다. 지피지기라고 하였으니 새로운 세대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해야

새로운 세대들은 신상을 끊임없이 추구한다. 새로운 구매방식을 쉽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낸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익숙한 세대이다. 때론 그 극단적인 반대도 있지 않느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세대를 규정짓는 것은 극단의 소수보다는 평균의 사고가 아니던가! 지금 신세대의 중심에는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유연한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 

 

이것이 조직내 세대 갈등의 시작점이다. 즉 안정성을 기반으로 느리게 움직이는 세대와 베타테스트를 해나가며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 세대간의 점점 벌어지는 간극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의 말이 옳고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하나’가 아니라 ‘무엇이 서로의 갈등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이다. 신세대가 신상을 접하는 방식을 이해해 보면 사고의 빠른 확장이 가능할 것이다. 살아가는 방식이 이해되면 그들의 사고가 좀 더 쉽게 이해될 것이다.

 

요즘은 영화를 거의 찍지 않는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배우가 있다. <브레이브하트>, <리썰 웨폰>등을 통해 전 세계와 한국 팬심을 확보한 멜깁슨(Mel Gibson)이 바로 그다. 주로 액션작품을 많이 찍었지만 <왓 위민 원트>라는 독특한 작품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욕조에서 헤어드라이기에 감전되면서 넘어지는 ‘액션’을 제외하면 과격한 액션은 찾아볼 수 없는 달콤한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멜 깁슨은 권위적 남성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어느 날 새롭게 본인 위로 영입된 여성임원에게 여성을 이해하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그리고 여성용품이 가득한 박스를 받는다. 그 과정에서 마스카라, 립스틱으로 화장을 하고 여성속옷을 입어보고 더 나아가 왁싱을 하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나온다.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실소를 자아내면서도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보다 새로운 세대에게 매력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변신해야 하는 일은 짜증나고 머리에서 쥐가 나는 일이지만 결국 나의 성장과 신뢰를 이끌어낸다. 

 

신상에는 머물지 않는 창의적인 사고가 있다.     

 

경력사항

  • 現) 지식벤처 캠프코리아 대표
  • 前) 닥터마틴코리아 지사장
  • 前) 아디다스 상품기획부 부서장
  • 前) 나이키 신발 마케팅 매니저
  • 前) 코카콜라 채널 마케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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