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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업체를 위한 인스타그램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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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아 글쓰는 마케터 (atoz_story@naver.com) | 작성일 2021년 07월 12일 URL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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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지하철 안, 빼곡한 콩나물시루 안의 일개 콩나물이 되어 다소곳하게 서 있게 된다. 아직 갈 길이 먼 일개 콩나물이 할 수 있는 일은 딱 하나, 핸드폰을 보는 일이다. 

 

핸드폰을 한 손으로 잡고서 쓱쓱 넘기며 볼 수 있는 건 단연 인스타그램이 최고. 몇 개의 정류장을 지나치는 동안 나는 지인들과 몇몇 유명인의 근황을 확인하며 더블클릭으로 ‘좋아요’를 보내고, 몇 개의 광고를 보다가 그중 한두 개는 ‘더 알아보기’를 클릭하여 더 꼼꼼하게 광고를 살펴보기도 한다. 

 

어쩌면 인스타그램은 세상의 축소판이다. 나의 지인들과 셀럽들은 작은 핸드폰 화면 속에서 픽셀로 존재하지만 소통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마찬가지로 광고도 픽셀일 뿐이지만 나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니까. 인스타그램은 세상의 축소판을 넘어 거의 모든 것이다.

 

핫플 카페에는 음식을 입이 아닌 눈으로 맛보는 사람들이 널려있다. 각 잡고 잘 찍은 사진은 고스란히 인스타그램에 올라간다. #핫플카페 #인생샷 #카페그램 등의 해시태그 사용도 필수다. 미용실을 가기 전 어떤 머리를 하면 좋을지 검색하는 것도 인스타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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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일상이다

#긴머리파마 #여름머리 #뱅앞머리 등의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매력적인 사람들의 머리스타일이 수천에서 수만 개 나온다. 연예인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기업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어떤 기업들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서 ‘부캐’로 인기몰이하기도 한다. 

 

문제는 인스타그램 천하에 우리 브랜드만 도태되어 있다는 것. 소규모 업체들의 고민은 바로 이것이다. 

 

자본금 빵빵한 기업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도 스튜디오에서 예쁘게 찍거니와 인플루언서에게 협찬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러나 소규모 업체에는 모든 것이 돈이며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래도 인스타그램은 꼭 해야 한다기에, 열심히 업로드를 하지만 영 반응이 없다. 팔로워 수는 늘지 않고 댓글은커녕 좋아요 개수도, 좋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역시 사진은 예쁘게 올려야 하고, 인플루언서가 한 번쯤 들고 찍어줘야 인지도가 생길까? 역시 이 모든 건 일단 돈부터 벌고 나서 해야 하는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스타그램을 해야 한다는 말은 맞다. 그런데 그냥 하면 안 되고, 잘해야 한다. 

 

돈 없이도 인스타그램을 잘 할 수 있는 방법, 정답은 해시태그에 있다.

 

동네에 예쁜 카페가 생겼다

감각 있는 인테리어에 커피도 맛있어서 두어 시간 조용하게 일하다가 가기에 제격이었다. 여느 때처럼 카페에서 일하다가 집에 가려는데, 카페 사장님께서 황급히 나를 불러 세우더니 갓 구운 초콜릿 쿠키를 포장해서 주셨다. 

 

쿠키를 서비스로 주려는데 내가 짐을 싼 모양이었다. 초콜릿 쿠키가 예쁘게 담긴 상자를 들고 오며 이곳 카페 인스타그램을 검색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사진은 하나같이 예뻤다. 다만 해시태그가 아쉬웠다. 먹음직스러운 크로플 사진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해시태그는 바로 이것이다. #한티역 #대치동 #커피맛집 #specialcoffee #대치동맛집 #크로플 #플랫화이트. 

 

인스타그램에서 ‘한티역’을 검색하면 게시물 4.8만 개가 있다고 나온다. ‘대치동’은 41.7만, ‘커피맛집’은 2.9만, ‘specialcoffee’는 8.8만, ‘대치동맛집’은 13.3만, ‘크로플’은 49.9만, ‘플랫화이트’는 49.1만 개이다. 

 

어느 해시태그로 검색했을 때, 몇만에서 몇십만 개의 게시물 중에 내가 올린 게시물을 누군가 클릭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결국 가던 길을 되돌아와 카페 사장님께 직업을 밝히고 해시태그 사용 방법을 알려드려도 되는지 여쭤봤다. 그리고 그날 장문의 DM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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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해시태그로 공략하라

인스타그램 컨설팅을 할 때 해시태그를 강조하는 편이다. 톤앤매너에 맞게 사진을 차곡차곡 올릴 수 없고 인플루언서 협찬도 가능하지 않다면, 공략해야 할 것은 해시태그다. 물론 몇만 개 이상의 게시물에 쓰인 해시태그 공략은 어렵지만, 우리에게는 꼼수가 있다. 이름하여 ‘제작 해시태그’이다.

 

 ‘대치동맛집’이란 해시태그가 이미 13.3만 게시글에 쓰인 인기 해시태그라면, ‘대치동맛집추천’이란 해시태그부터 공략하는 것이 맞다. 이 키워드는 약 1,000개의 게시물에만 쓰인 저평가 우량주이기 때문이다.

 

분명 대치동맛집을 검색한 사람이라면, 이 키워드 바로 아래 뜨는 대치동맛집추천 해시태그도 검색해봄 직하다. 또한 ‘대치동맛집’ 키워드에 상호명을 결합하는 것도 똑똑한 방법이다. 

 

‘대치동맛집_상호명’, ‘대치동맛집상호명’과 같은 식으로 우리 업체만의 제작 해시태그를 만들어서 피드를 업로드할 때마다 사용한다면 경쟁 없이도 상위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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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역 #대치동 #커피맛집 #specialcoffee #대치동맛집 #크로플 #플랫화이트

앞서 언급한 카페의 해시태그를 다시 살펴보겠다. 이 중 지역을 나타내는 한티역, 대치동은 없어도 무방한 해시태그이다. Specialcoffee, 크로플, 플랫화이트는 메뉴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국에 있는 수많은 카페와 개인이 사용하는 키워드이다. 

 

커피맛집 역시 전국적으로 사용하는 키워드이며, 대치동맛집은 카페가 있는 지역으로 한정되지만 이번에는 대치동에 있는 모든 먹거리와 경쟁해야 한다. 즉, 이제 막 오픈한 카페가 이제 막 만든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하기에는 모두 ‘너무 먼 당신’이다. 

 

DM으로 해시태그 사용 방법을 알려드린 후, 이 카페의 해시태그는 환골탈태했다.

 

#대치동카페 #한티역카페 #대치동카페_상호명 #한티역카페_상호명 #대치동조용한카페 #대치동스페셜티카페

이제 이 카페는 #한티역카페 해시태그로 검색 시 함께 노출된다. #한티역카페_상호명 해시태그를 차곡차곡 쌓는 중이고, 아직 이런 방법으로 해시태그를 쓰는 곳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한티역카페’는 1.3만 개의 게시물에 쓰인 인기 해시태그이지만, 그 언저리에 자리 잡은 제작 해시태그는 함께 노출되기까지 몇 개의 게시물밖에 쌓지 않았다. 제작 해시태그를 만드는 방법은 너무나 쉽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이 방법 덕분에 여러 해 벌어먹고 살았을 정도로 강력하다. 소규모 업체들이여, 이제 치열한 인기 해시태그 경쟁에서 나와 제작 해시태그를 만들어라. 시작은 미미해도 그 끝은 창대할 것이다.​ 

경력사항

  • 프리랜서 브랜드 마케터&에디터
  • 현) 인스텝스 콘텐츠 마케터
  • 현) 국제디지털노마드협회 마케터
  • 전) 그라스메디 브랜드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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