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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는 세입자를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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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아람 기자 (lar@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3월 23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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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사태를 겪고 있지만 유통사들에게 수수료 인하나 각종 지원에 대해서는 말 꺼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코로나 사태로 전 산업 분야의 어려움이야 이루 말할 수 없다. 패션 역시 마찬가지다. 

 

백화점을 비롯 아웃렛, 대형마트 등 유통사들의 매출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몇 년 전 메르스 사태 보다 더 심각하다. IMF 시절보다도 상황이 안 좋다는 말도 나온다. 

 

기업들은 4~5월 물품 대금에, 인건비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급여 지급을 미루고 무급휴가에 연차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기업 뿐만이 아니다. 대리점주와 중간 관리자들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느 때보다 위기감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나라 경제가 위태해질 수도 있다.

 

패션 기업들은 먼저 자사 유통을 살리는 방법을 택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대리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기도 하고 수수료를 올려준다. 또 중간관리자들의 임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업이 입점해 있는 백화점, 아웃렛 몰 등 대형 유통사들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다. 이들을 상대로 수수료 감면을 요구하는 업계 목소리에도 대답이 없다.

 

그나마 현대백화점은 최근 식음료 매장 700곳 수수료 인하, 관리비 인하에 중소브랜드 매니저들의 임금을 일부 지원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대부분 패션 브랜드는 적용 받지 못한다. 이마저도 매출이 높은 기업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  

롯데와 신세계는 아예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다. 꼼짝도 안하고 있다.

 

물론 이들 대형 유통의 입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유통 대기업들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서 배제되고 있고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보는 것이 이들이다. 

 

백화점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면, 손익은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매출 수수료 방식에서 손해를 보는 일은 거의 없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유통이 직면한 첫 경험 일수도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 중심의 지원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몸집이 커도 상황이 어려운 건 마찬가지”라고 하소연한다.

 

그럼에도 유독 패션 업계에만 인색한 유통사들에 대해 업계는 볼 맨 목소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어려운 기업들은 자사 협력사들에게 각종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 돈 많은 유통사들은 자신들의 숫자만 보고 있는 것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도 답은 비슷할 것으로 여겨 말도 꺼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패션 기업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결코 엄살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과거 상생이라는 명목 아래 패션 기업들은 다소 불공정(?)하다고 느끼지만 유통사들의 의견을 대부분 수렴해 왔다.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지금, 자신의 집에서 장사하고 있는 패션 기업들을 관리하는 것도 이들 유통사들의 몫이다. 존폐 위기에서 숨통을 터달라는 호소를 모르는 척 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유통이 움직여야 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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