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목적 > 마감을 하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마감을 하며

투자의 목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채수한 기자 (saeva@fpost.co.kr) | 작성일 2020년 02월 24일 프린트
카카오톡 URL 복사

본문

 a81288ce5ce2cf1ad615054e69624872_1582504491_3887.jpg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모두 온라인 비즈니스에 투자할 때 오프라인 슈퍼마켓 ‘크로거’에 6500억 원을 투자했다. 항상 남들과 다른 생각으로 투자하는 워렌 버핏의 철학은 누구나 놀랄 만한 결과를 냈다. 

 

투자의 목적은 정확하다. 리테일 자동화에 투자하고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다시 사람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로 눈을 돌려보자.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의 투자는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가 오프라인 유통 200개를 단계적으로 폐점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신세계이마트도 대형마트 사업이 부진하다. 

그동안 현대백화점그룹은 대형마트 사업 투자 대신 신성장 사업 마련에 고심해 왔다. 

‘대형마트 패싱’의 성공이다. 대신 정 회장은 한섬, 리바트, 홈쇼핑 등 오프라인 유통이 아닌 다른 곳에 투자해 실효를 거뒀다. 

롯데와 신세계이마트가 대형마트 사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동안 현대백화점그룹은 미래 시장을 예측한 사업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내고 있다. 

패션 업계도 요즘 투자가 활발하다. 기업 인수와 자본 투자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우선 사모펀드의 투자 목적은 뚜렷하다. 성장할 만한 기업에 투자해 다시 되팔아 차익을 낸다. 벤처 캐피털 역시 뚜렷한 투자 목적이 드러난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자금을 동원하기 어려운 벤처기업에 주식 취득 형식으로 투자해 기업이 이윤을 내면 주식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이 과정에서 IPO(기업 공개)가 이뤄진다. 그런데 업계서 유일하게 궁금해 하는 곳이 있다. 대명화학이다. 벤처 캐피털과 사모펀드의 기업 투자와 인수와 달리 대명화학의 투자 목적이 제대로 파악이 안 된다는 점이다. 대명으로 부터 투자를 받은 업체나 협의를 해 본 사람들 중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기 때문이다. 투자 방식 역시 관심이 쏟아지는 부분이다. 

지난해 7월 대명화학이 패션 기업과 사람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취재한 적이 있다. 당시 취재했던 내용을 돌이켜보면 권오일 회장은 ‘의복은 사라지지 않는 산업이다’ ‘자본금이 없는 젊은 창작자를 만나 돕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아마 지금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패션 업계 사람들의 궁금증이 해결되지는 못할 것 같다.

대명화학의 투자 목적은 정말 무엇일까. 하나 유추해볼만한 이야기를 최근 또 다시 들었다. 투자를 위해 대명화학과 협의를 하던 그 역시 관계자에게 투자목적을 물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시대가 바뀌어 눈앞에 보이는 목적을 그려놓고 투자하다보면 실패하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은 콘텐츠에 투자하다보면 시장 상황에 맞춰 큰 그림은 자연히 그려져 나갈 것”이라는 것이다. 

아마 대명화학의 투자 목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기업 투자가 끝나야만 명확히 드러날 것 같다. 다시 정리해본다면 아직 기업과 사람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반대로 투자 목적은 투자를 받은 기업들 스스로가 만들어 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주원

인터뷰

패션포스트 매거진

28호 28호 구독신청 목차 지난호보기

접속자집계

오늘
2,153
어제
1,209
최대
7,538
전체
543,664

㈜패션포스트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213 마곡보타닉파크타워 2 1217호
TEL 02-2135-1881    FAX 02-855-5511    대표 이채연    사업자등록번호 866-87-01036    등록번호 서울 다50547
COPYRIGHT © 2019 FASHION POST ALL RIGHTS RESERVED.